KT 차기 CEO 인선 해넘길 듯…새해 전략 수립 차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늦어지면서 내년 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진작에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반면 KT는 CEO가 결정되지 않아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KT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차기 CEO 선임이 늦어지는 상황 자체가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차기 CEO 인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이사회, 연내 후보자 선정 불투명…해 넘어갈 듯
임직원 인사·조직개편 등 내년 계획 설정 늦어져
경영 공백 따른 불확실성 야기…기업가치에도 부정적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늦어지면서 내년 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진작에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반면 KT는 CEO가 결정되지 않아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주 직원들의 인사평가 결과까지 공개됐지만 승진 인사를 비롯한 후속 조직개편 얘기가 감감무소식이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 됐다면 다음달 발표가 유력하지만 현재로선 언제까지 미뤄질 지 예단하기 어렵다.
KT 이사회는 11월 연임 의사를 밝힌 구 대표를 상대로 심사를 실시했고 지난 13일 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대로라면 주주총회만 통과하면 돼 사실상 연임이 확실하지만 구 대표가 이사회에 경선을 자청하면서 틀어 버렸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차기 CEO 인선 과정에서 현 CEO를 우선 심사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이사회는 구 대표와 경쟁할 후보군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 대표가 연임 심사를 받지 않았다면 KT는 정관에 따라 이달까지 차기 CEO 후보 심사 대상자를 확정하고 최종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심사에 돌입했겠지만 연임 심사를 먼저 진행하면서 이사회 결정 사항으로 바뀌었다.
KT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 제7조에 따르면 지배구조위원회는 대표이사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해야 하는데, 이사회가 현직 대표이사에 대해 연임 우선 심사를 결정한 경우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후보군 선임 방법과 절차는 이사회의 결정에 의해 정해진다. 당초 이사회는 이달까지 최종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논의가 길어지면서 해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제 구 대표든, 새로운 후보자든 이사회는 내년 3월 정기 주총 안건 확정 전까지만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새해 전략 수립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임직원 인사나 조직개편이 예년 대비 밀리는 것은 물론 투자 등 경영 전략 확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 무엇보다 연임하는 구 대표가 아닌 새로운 인물이 선출될 경우 인사 및 조직개편이 단순 늦어지는 데 그치는 게 아닌, 아예 원점 재검토해야할 지도 모른다.
KT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차기 CEO 선임이 늦어지는 상황 자체가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차기 CEO 인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