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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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선거를 총괄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내정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전당대회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님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유흥수 상임고문님은 평생 공직 생활을 하시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오신 분"이라며 "치안본부장, 4선 국회의원, 주일대사 등 행정, 입법, 외교 분야를 통섭(統攝)하신 우리 당의 원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유흥수 상임고문님은 일간지에 에세이를 기고하시며,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해 주셨다"며 '퇴계는 정치는 사(私)를 버리는 것이라 했고, 율곡은 성의(誠意)를 다하는 일이라 했다'는 에세이 내용을 공유했다.

정 위원장은 "유흥수 상임고문님께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사(私)를 버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성의(誠意)를 다하도록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유흥수 상임고문님을 우리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동의를 구하겠다. 그리고 유흥수 상임고문님의 의견을 여쭤 선거관리위원회도 곧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 전국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91.19%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됐다.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당권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며 "다가오는 전당대회가 당의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