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사라진 종무식…올해도 '랜선 송년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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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종무식 풍경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생겨난 비대면 방식(랜선) 송년회가 엔데믹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기업들의 올해 송년회 계획은 없다.
롯데온은 22일 오후 2시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을 통해 1시간가량 랜선 송년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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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식·시무식 대신 연차 장려 등 휴식 독려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기업들의 종무식 풍경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생겨난 비대면 방식(랜선) 송년회가 엔데믹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과거 대면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화상 회의로 올해 전략을 발표하거나, 행사 자체를 축소하고 연차 소진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기업들의 올해 송년회 계획은 없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이달 내 연차 소진을 독려하고 있다. 이마트는 마지막 근무일인 이달 30일을 리프레시 데이로 지정해 연차를 사용해 쉬도록 했다.
롯데온은 22일 오후 2시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을 통해 1시간가량 랜선 송년회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째 온라인을 통한 진행이다. 전 직원의 집으로 과자와 주류가 포함된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나영호 롯데온 대표가 참여해 내년도 계획 발표와 건배사를 제의했다. 포상을 통해 임직원을 독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송년회 다음날인 23일에는 전사 휴무에 들어갔다.
SSG닷컴도 올해 마지막 날인 30일 연차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티몬은 23일과 30일 '패밀리데이'를 열고 조기 퇴근을 장려했다. 오전 근무를 끝으로 업무가 종료된다.
11번가는 22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하형일 사장과 이달 초 선임된 안정은 사장이 참여해 회사의 비전인 '2.0' 계획을 발표했다. 1월 첫째 주에는 상급자들이 모여 신년회를 가질 예정이다.
G마켓은 종무식 대신 사내에서 '랜선 바자회'를 열었다. 경매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 5일 사옥을 광화문으로 옮긴 오아시스는 11월에 이른 송년회를 마쳤다. 이달 신사옥 이전과 함께 직원들이 모여 인왕산을 등반하는 등 행사를 가진 것이다.
새해 시무식도 대부분 별다른 계획이 없다. 위메프와 쿠팡, 카카오쇼핑과 네이버쇼핑은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 방역 강화 대책으로 취소된 송년회가 엔데믹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효율과 실용을 강조하는 스마트 워크 근무로 바뀌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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