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서 마스크 벗을까…화장품·여행株 '방긋'[펀드와치]
주식형 펀드 국내 -0.25%, 해외 -4.55%
일본은행 '매파적 기조'에 日 부진…글로벌 하락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선방한 한 주였다. 중국이 지속적으로 고강도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기준 충족 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 기대감이 커졌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2월16~22일) 1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ETF로 5.50%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도 3.94%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주들은 지난주에 이어 주간 상위를 기록 중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한한령 해제감이 있는데, 구작이어서 매출 규모가 작고 내년 하반기에나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보수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아바타: 물의길’과 ‘영웅’ 영화 개봉작들에 따른 수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방역 완화 확대와 정부의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완화 가능성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를 담은 ETF도 날아올랐다.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상장지수(주식)’은 3~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되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1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로 전환하되, 고위험군 보호 등을 위해 의료기관·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및 대중교통수단 내에서는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2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벗는다.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단계 전환 시저메 대해 “1월 중에 완만한 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후에 2주 정도의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연휴 이후, 1월 말 정도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2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여전히 수출 관련 지표가 부진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업종이 하락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도 통화정책에 관해 긴축 의지를 표명한 것 역시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4.5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5.55로 가장 많이 빠졌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5.6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가 4.4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그동안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간 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노동 시장 과열 상황에 연준이 계속해서 긴축 정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하락했다. 니케이225 일본중앙은행(BOJ)이 10년물 금리 허용범위 확대에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영국 국내총생산(GDP) 부진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위드코로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내렸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장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연말 거래량이 축소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최종 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올라갔으며, 일본 BOJ가 긴축 정책 기조를 보인것 역시 시장 변동성을 커지게 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1억원 증가한 21조2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51억원 증가한 18조3993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6억원 감소한 1조1576억원이고,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1조4491억원 증가한 137조3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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