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치킨, 802골로 NHL 통산 득점 단독 2위 올라

이대호 2022. 12.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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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골잡이 알렉스 오베치킨(37·워싱턴 캐피털스)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시카고 블랙호크스전 해트트릭으로 역대 NHL 3번째 800골을 달성했던 오베치킨은 이날 2골을 추가해 고디 하우(801골)가 보유했던 NHL 통산 득점 2위 자리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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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01골의 하우 제쳐…마지막 목표는 '894골' 그레츠키
NHL 통산 득점 2위에 오른 뒤 기뻐하는 알렉스 오베치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골잡이 알렉스 오베치킨(37·워싱턴 캐피털스)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오베치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HL 위니펙 제츠와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려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14일 시카고 블랙호크스전 해트트릭으로 역대 NHL 3번째 800골을 달성했던 오베치킨은 이날 2골을 추가해 고디 하우(801골)가 보유했던 NHL 통산 득점 2위 자리를 빼앗았다.

오베치킨의 통산 801호 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오베치킨은 0-0으로 맞선 1피리어드 18분 22초에 딜런 스트롬의 패스를 받아 페이스오프 서클 오른쪽에서 특유의 리스트샷으로 골문을 열었다.

3-1로 앞서가던 3피리어드 19분에는 엠티넷골(상대 골리가 없는 상태에서 득점)로 NH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

이제 오베치킨의 마지막 목표는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스타 웨인 그레츠키(61)가 보유한 894골이다.

두 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알렉스 오베치킨 [AP=연합뉴스]

선수 생활의 황혼기로 접어든 오베치킨은 스케이트 스피드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골을 노리는 천부적인 감각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에도 22골로 NHL 득점 7위를 달리고 있다.

산술적으로 현재 득점 페이스를 유지한 채 3∼4시즌 정도 더 뛴다면 그레츠키의 기록 돌파도 기대할 만하다.

경기 후 오베치킨은 "정말 감동적이다. 부모님은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봤다"면서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지난 2016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하우의 가족들도 오베치킨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하우의 아들인 마크 하우는 영상을 통해 "방금 당신이 지나쳐간 사람인 고디 하우와 나의 어머니, 가족 전체를 대신해 환상적인 업적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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