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선 비행기 308만명 탔다… 코로나 이후 첫 국내선 추월

이윤정 기자 2022. 12.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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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때 10만명대까지 내려갔던 월간 국제선 여객이 항공사들의 운항 확대와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각국의 방역 강화 영향으로 항공사들이 국제선 대신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면서 2년7개월 간 국내선 여객이 국제선 여객보다 많았다.

이달 1~23일 국제선 여객은 289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첫 월간 여객 400만명대 회복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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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때 10만명대까지 내려갔던 월간 국제선 여객이 항공사들의 운항 확대와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급증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308만1000명, 국내선 여객은 28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제선 여객은 734% 증가, 국내선 여객은 12.9%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각국의 방역 강화 영향으로 항공사들이 국제선 대신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면서 2년7개월 간 국내선 여객이 국제선 여객보다 많았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국제선 여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00만명, 8월 2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10월에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라 252만2000명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일본 노선 여객은 82만명으로 전달(41만6000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미주와 유럽 노선 여객 수 변동이 미미한 가운데 사실상 일본 노선이 전체 국제선 여객 수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이달 1~23일 국제선 여객은 289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첫 월간 여객 400만명대 회복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연말을 맞아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국제선 여객은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 2019년 11월 국제선 여객은 696만4000명에 달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에 이어 중국 노선 운항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중국 노선 월간 여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150만~180만명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1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5만2000명까지 늘어났지만 운항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중국 정부와 한중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34회에서 50회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양국 항공사들이 각각 주 50회씩 운항하면 중국 노선은 주 100회 운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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