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센터장 지분 가치 3.5兆 감소… 올해 1兆 주식 부호 6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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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 부호 100명의 지분가치가 1년 새 38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올해 주식부호 상위 100명 중 75명의 지분가치가 작년 말보다 감소했으며, 평가액이 1조원 이상인 주식부호는 23명으로 작년 말보다 6명 줄었다.
한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경우 지난 11월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상장에 따라 지분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해 1조원 이상 주식 부호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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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 부호 100명의 지분가치가 1년 새 38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지분 평가액이 1조원 이상인 부호 수는 지난해 29명에서 23명으로 줄었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주식 평가액이 3조원 이상 감소하는 등 게임·IT서비스업 주식 부호의 평가액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이달 2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의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과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140조1468억원)보다 27% 감소한 것이다.
올해 주식부호 상위 100명 중 75명의 지분가치가 작년 말보다 감소했으며, 평가액이 1조원 이상인 주식부호는 23명으로 작년 말보다 6명 줄었다.
특히 게임·IT 서비스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김범수 센터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이달 23일 기준 3조156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2.6%(3조495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각각 69.7%(2조2704억원), 80.9%(2조1355억원) 급감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1년 새 61.9%(2조23억원) 감소했고,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가치 역시 1조원 넘게 줄었다.
지분가치 기준 상위 1∼4위는 삼성가(家)가 차지했다. 23일 종가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는 12조1949억원이었다. 작년보다 14.1%(2조48억원) 감소했지만 1위를 지켰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7조4000억원으로 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지분가치 5조8206억원)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5억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 일가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1년 새 8조5949억원 급감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일부 처분한 데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한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경우 지난 11월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상장에 따라 지분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해 1조원 이상 주식 부호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김 부회장의 지난 23일 기준 지분가치는 1조11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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