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오늘 종영…속도감·연기력·통쾌함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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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인기작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JTBC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를 방송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미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부문 드라마 중에서는 처음으로 2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1등 자리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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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올해 최고 인기작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JTBC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를 방송한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온 만큼 역대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인 '부부의 세계'(2020) 28.4%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미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부문 드라마 중에서는 처음으로 2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1등 자리에 올라섰다.
드라마는 극 전개의 속도감, 배우들의 연기력, 복수극이 주는 통쾌함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이 인생 2회차를 사는 이 드라마는 1987년부터 현재까지 30여 년의 세월을 16부작 안에 녹여내며 휘몰아치듯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했다.
매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버블, 미국 9·11테러, 카드대란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사건을 통해 '돈줄'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짚어냈다.
여기에 영화 '타이타닉' 흥행이나 은퇴했던 서태지의 컴백, 금 모으기 운동,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등 누구나 알고 있는 과거에 실제 벌어진 사건들이 소소한 웃음을 안기면서 극에 재미를 더했다.
드라마를 금·토·일요일 주 3회 파격 편성한 것도 속도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드라마가 인기를 끈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과 막냇손자 진도준으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 이성민과 송중기의 열연은 물론 순양가 삼남매 역의 윤제문·조한철·김신록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조연들도 빛났다.
특히 재벌 회장으로서 날카로운 눈빛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이성민은 드라마 후반부 겁먹은 어린아이 같은 얼굴로 섬망 연기를 선보이며 "역대급 연기", "미친 연기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미래에 벌어질 일을 알고 있는 진도준이 경제위기를 요리조리 피하고, 이를 기회로 삼아 투자에 큰 이익을 얻으면서 '사이다' 같은 쾌감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정답을 아는 시험지를 풀듯 술술 풀리는 투자 성공에 대리만족을 느끼는가 하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좌절감을 벗어던지고 인생을 '리셋'할 수 있다는 판타지에 빠져들었다.
인생 2회차로 회귀하기 전에는 순양그룹 비서로 서민이었던 진도준이 결코 이길 수 없어 보이는 재벌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 싸움을 벌이는 전개도 통쾌함을 줬다. 진도준은 아진자동차에 불어닥친 정리해고 칼바람에 고용승계를, 순양생활과학의 기업 청산으로 피해를 보게 된 일반인 투자자들을 대신해 정도경영을 주장하며 진양철과 맞섰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미 알고 있는 경제 흐름을 짚어주니 공감이 가고,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사기 힘든 현실에서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니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며 "현실이 각박하고 희망을 찾기 어려울수록 꿈같은 판타지 드라마가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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