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절반 ‘플랫폼’으로 재테크…10명 중 9명 비대면 채널 이용

정두리 2022. 12. 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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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절반 이상이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금융·투자 재테크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MZ세대의 56.4%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금융·투자 정보를 습득하고 있었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과 청약 84.6%, 주식 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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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
‘MZ세대 금융플랫폼 이용 행태 보고서’
56.4%는 ‘플랫폼’ 통해 금융·투자 정보 획득
'3개월 이내 지점 방문' 비중은 42.4% 그쳐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MZ세대 절반 이상이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금융·투자 재테크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거래를 위해 은행 지점을 방문하기보다는 비대면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MZ세대의 금융 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MZ세대의 56.4%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금융·투자 정보를 습득하고 있었다.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 34.1%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꼽았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29.9%), SNS(19.1%), 오픈채팅방(11.7%)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중매체를 꼽은 비율은 13.8%에 그쳤다. 정보 습득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 채널도 온라인 채널(52.7%)이 대중매체(4.3%)와 금융사 운영 채널(19.6%)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금융사 제공 정보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광고성 정보가 많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 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었다. 또 최근 3개월 동안 금융사 지점을 방문한 비중이 42.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층의 75.1%가 은행 지점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이 24.9%에 불과했다.

MZ세대도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선택할 시 편리성, 수익성 등을 먼저 고려했다.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8%는 ‘수수료 조건’을 꼽았다. 이후에는 금전적 혜택(45.5%), 보안성 및 안전성(23%), 간편한 절차(14.3%) 등이 뒤따랐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 핀테크 앱을 메인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58.4%로 카드사(39.8%)라고 답한 이들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모바일 경제시장에서 핀테크의 영향력이 큰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과 청약 84.6%, 주식 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등의 순이었다. 다만 예·적금 다음으로는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 등 직접투자 방식을 간접투자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또한 MZ세대는 재미와 흥미를 중요시하는 금융 부가서비스에 관심을 드러냈다. 설문에 응답한 MZ세대의 71.1%는 챌린지나 미션 등 게임형 부가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 중 54.9%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품 추첨 등 광고 목적의 이벤트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 MZ세대도 86.1%로 대다수였다. 조사대상의 76.8%는 흥미를 유발하는 서비스가 앱 사용 증가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새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향후에는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하는 MZ고객을 잘 이해하는 플랫폼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플랫폼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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