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금융 익숙한 MZ세대···10명 중 6명 "은행 가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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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10명 중 6명은 최근 3개월간 은행 영업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했으며 MZ세대 10명 중 9명은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유저(multi-user)'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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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2개 이상 금융앱 이용
인터넷銀보다 시중은행 앱 더 선호
수수료·금리 등 금전적 혜택 고려
예적금·청약 가입이 84%로 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10명 중 6명은 최근 3개월간 은행 영업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10명 중 9명은 금융거래를 위해 두 가지 이상의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세대에게 금융거래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MZ세대의 금융 플랫폼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전문 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올해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의 전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했으며 MZ세대 10명 중 9명은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유저(multi-user)’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간 MZ세대가 사용한 금융 채널 중에서는 모바일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고 ATM(68.2%), 인터넷뱅킹(50.2%) 순이었다. 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이들은 전체의 42.4%에 불과했다.
은행 유형별로는 시중은행 앱 이용 비중이 전체의 95.5%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전문은행(75.7%), 기타 은행(10.5%), 지방은행(6.2%) 순이다. MZ세대를 나눠보면 M세대의 약 70%는 시중은행 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Z세대는 시중은행(50.0%)과 인터넷전문은행(47.2%)을 반반 정도씩 사용해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MZ세대 10명 중 5명은 모바일 간편결제 시 카드사(39.8%)보다는 핀테크 앱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핀테크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를 정기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률(평균 약 11.0%)과 비교된다.
MZ세대가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가장 많이 하는 금융거래는 자동이체로 전체의 95.1%를 차지했고 조회·송금(97.8%), 예적금 가입(90.3%) 등 순이다.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고 은행들이 MZ세대를 겨냥한 각종 이색 상품을 선보이면서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상품은 예적금·청약(84.6%)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펀드(28.4%) 등 간접 투자 방식보다 주식(63.5%)이나 가상자산(30.8%)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더 선호했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금전적)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0%), 간편한 절차(14.3%)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X세대나 베이비붐 세대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MZ세대는 ‘모티즌(모바일과 네티즌의 합성어)’답게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금융시장은 MZ 고객을 잘 이해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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