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투자법…'유튜브'로 공부하고, 주식·코인 직접투자
MZ세대의 약 31%가 가상자산(코인) 투자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주로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금융정보를 얻고 있었고, 흥미를 유발하는 챌린지·미션 등 게임형 부가서비스에 호응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7일까지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 전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담겼다.
다만 예·적금, 연금 등 기본 상품은 MZ세대 역시 대부분 이용하고 있었다. MZ세대의 84.6%가 예·적금이나 청약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포함한 보험 상품 이용 경험은 44.3%로 집계됐다.
MZ세대는 또 금융 분야에서도 재미와 흥미를 중요시했다. 애플리케이션(앱)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 오락성을 가미한 챌린지, 미션 등 게임형 부가서비스에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를 보였다. 조사 대상의 71.1%가 게임형 부가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54.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여전히 뱅킹 앱 중에서 시중은행 앱 사용 비중이 높았지만 어릴수록 인터넷전문은행 앱 사용 비중이 늘었다. MZ세대는 주 이용 앱으로 시중은행(65.7%)을 꼽았다. 다만 M세대의 약 70%는 시중은행 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보다 연령대가 낮은 Z세대는 시중은행(50%)과 인터넷은행(47.2%)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모바일 간편결제 부문에서 MZ세대는 카드사보다 핀테크 업체를 선호했다. 응답자의 58.4%가 모바일 간편결제 시 카드사(39.8%)보다 핀테크 앱(58.4%)을 메인으로 쓴다고 답했다.
금융 앱 성향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 앱(43.8~55.6%)을 선호했다. 통합 앱은 비금융 서비스를 포함해 필요한 기능 등을 하나의 앱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 앱이다. 또 MZ세대(24.9%)와 기성세대(베이비부머 23.9%, X세대 24%) 모두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즉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적었다.
이새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MZ세대는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에서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금융시장은 MZ고객을 잘 이해하는 플랫폼이 주도할 전망"이라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우선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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