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게임·이벤트 제공하는 금융 앱 선호…절반은 영업점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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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의 합성어)가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데 있어 게임이나 참여형 이벤트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카드사보다는 핀테크 앱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간편결제 이용 시 카드사보다는 핀테크 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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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의 합성어)가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데 있어 게임이나 참여형 이벤트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카드사보다는 핀테크 앱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약 절반 이상은 최근 3개월 동안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는 등 모바일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모티즌인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모티즌은 모바일과 네티즌의 합성어다. 연구소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외부 기관 의뢰를 통해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의 전국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응답자의 97.6%는 시중은행 앱 이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유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은행 영업점을 찾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간 지점을 방문한 비중은 42.4%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의 75.1%는 은행 지점을 주로 이용하고,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은 24.9%에 그쳐 MZ세대와 큰 차이점을 보였다.
MZ세대는 간편결제 이용 시 카드사보다는 핀테크 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설문 대상의 58.4%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 카드사(39.8%)보다는 핀테크 앱을 주된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금융 앱을 이용하는 데 있어 게임 등 오락성이 가미된 부가서비스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71.1%가 게임형 부가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경험자의 54.9%는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경품 추천 등 광고 목적에 일회성 이벤트에 참여한 경험은 86.1%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50.1%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MZ세대와 베이비부머·X세대의 공통점도 발견됐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으로 나타났다. 모든 세대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은행 앱 만족도를 분석한 조사에서도 이용 속도, 유리한 수수료, 앱 이용성, 보안 등을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MZ세대는 기성 세대와 동일하게 계좌조회, 이체·송금, 예적금 가입 등 은행의 기본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앱을 활용하고 있었다. MZ세대의 경우 평소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95.1%)와 조회·송금(97.8%)을 이용한 비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예적금 가입 경험도 90.3%로 높은 수준이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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