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대…삼성전자, 車 메모리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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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맞아 차량 반도체로 메모리 반도체 혹한기 돌파를 노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1TB BGA NVMe AutoSSD AM991'를 공개한다.
삼성전자 메모리 상품기획팀장 배용철 부사장은 "모바일 및 서버 스토리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라바이트급 SSD 솔루션을 통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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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달 CES2023서 차세대 고성능 AutoSSD 공개
자율주행 시대 최적의 사용자 경험 지원 가능
연 20% 고성장…2025년 1위 목표 달성 주목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맞아 차량 반도체로 메모리 반도체 혹한기 돌파를 노린다.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자율주행 상용화가 가속화하면서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내년부터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 가능한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를 상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만큼 가파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1TB BGA NVMe AutoSSD AM991'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가속화되는 자율주행 시대에 차량 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는 메모리 솔루션이다.
최대 1TB(테라바이트)의 대용량 메모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른 연속 읽기 속도는 최대 2300MB/s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연속 쓰기 속도(최대 1150MB/s)도 빠르고 안정적이다.
차량용 반도체의 신뢰성 테스트 표준이자 품질 기준인 AEC-Q1003 그레이드 2 인증을 받아 영하 40℃에서 영상 105℃의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가 'CES2023' 혁신상 수상 제품 중 하나다.
車 메모리 시장 연 20% 성장…업계 평균 3배
시장조사업체 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2021년 43억 달러에서 2027년 125억 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메모리 시장 예상 성장률(8%) 대비 3배가량 빠른 속도다.
아직 차량용 메모리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자율주행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 자율주행차 산업의 시장가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향후 10년간 10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대용량 메모리는 자율주행 정보를 기록하는 데이터 저장 시스템의 핵심 요소다. 사고 발생의 원인과 책임 소재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어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에서도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의 교체 주기가 기존 7~8년에서 3~4년으로 줄어들면서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 2025년 마이크론 넘어 1위 목표
이미 오는 2025년 차량용 메모리 1위를 달성한다는 야심을 공개한 상태다. 아직 삼성전자의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13%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업계 1위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45%)와 약 2배 이상 격차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 5X, UFS, GDDR6 등 다양한 미래 차량 응용처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통해 선두 추격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 상품기획팀장 배용철 부사장은 "모바일 및 서버 스토리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라바이트급 SSD 솔루션을 통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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