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산 답사 11월보다 3배 늘었다"… 사상무장·결속 강조

김서연 기자 2022. 12.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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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인 올 12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기 답사가 지난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25일 북한이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전구에 세차게 굽이치는 계승자들의 대오'란 1면 기사에서 각지 일꾼·근로자·청년학생들이 연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사적지들을 답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각급 당·근로단체 조직들은 백두산 답사 계획을 세우고 '혁명정신 무장열풍'을 일으키기 위한 사상교양과 조직정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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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강추위·눈보라 물리치며 혁명·투쟁기풍 발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월에 들어와 전달에 비해 근 3배에 달하는 일꾼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을 답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혹한기인 올 12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기 답사가 지난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25일 북한이 밝혔다. 북한은 최근 백두산 답사를 주민 사상 무장과 결속의 방편으로 한껏 활용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전구에 세차게 굽이치는 계승자들의 대오'란 1면 기사에서 각지 일꾼·근로자·청년학생들이 연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사적지들을 답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를 통한 혁명전통 교양의 된바람을 일으킬 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주체 혁명위업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갈 계승자들의 대오가 백두전구로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며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12월에 들어와 전달에 비해 근 3배에 달하는 일꾼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을 답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답사자 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각급 당·근로단체 조직들은 백두산 답사 계획을 세우고 '혁명정신 무장열풍'을 일으키기 위한 사상교양과 조직정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당 중앙간부학교와 평양·황해남도를 비롯한 각지 당 학교 교원·학생, 노동성·경공업성·국가설계총국·인민봉사지도국 등 성(省)·중앙기관 일꾼, 그리고 북한군 216사단 지휘관과 돌격대원 등이 백두산 답사에 나섰다고 한다.

신문은 답사자들이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한 강추위와 눈보라를 용솟음치는 힘과 열정으로 물리치며 백두산정"에 올랐고 "백두밀림에 나래치던 혁명정신과 투쟁기풍을 본받아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갈 열의에 넘쳐 목청껏 만세를 터쳤다"고 전했다.

신문은 "혁명 전구들을 편답하면서 백두의 혁명정신을 삶과 투쟁의 교과서, 자양분으로 받아 안으며 답사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백두밀림에서 개척된 주체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해갈 철석같은 신념과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의미 부여했다.

북한의 백두산 답사 행군은 '혁명 성지' 백두산 일대 전적지를 다니며 교양학습을 하는 것이다. 북한은 일종의 사상전 차원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의 백두산 답사는 3년 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군마 행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진행됐으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주춤해졌다가 올해 재개됐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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