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쉬어간 EPL…손흥민‧황희찬, 다시 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26일 토트넘-브렌트포드전으로 재개
황희찬은 27일 오전 0시 에버턴 상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한다. EPL의 첫 시작은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 문을 연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2-23시즌 17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토트넘-브렌트포드전은 시즌 재개의 첫 매치다.

지난달 14일 풀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끝으로 약 40일간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갔던 EPL은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월드컵이 모두 종료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경쟁에 돌입한다.

재개되는 첫 경기에는 벤투호 주장 손흥민이 출격한다.

월드컵 휴식기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안면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수술 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월드컵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영국 런던에 합류해 곧장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 22일 펼쳐진 니스(프랑스)와의 연습 경기에도 후반에 교체 투입돼 마스크를 쓰고 16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재개될 경기 준비를 마쳤다.

올해도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은 브렌트포드 골문을 노린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3골로 주춤하고 있다. 최근 리그 득점도 지난 9월18일 레스터전 해트트릭(3골)으로 무려 3개월 전이다.

여전히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재개되는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야 후반기에 힘을 낼 수 있다. 손흥민은 앞서 브렌트포드와 3차례 경기 중 2경기에서 골을 넣을 정도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또한 브렌트포드가 올 시즌 15경기를 치러 25골을 내줄 정도로 수비가 약하다는 점도 손흥민의 득점을 기대해 볼만한 이유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27일 오전 0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현재 울버햄튼 2승4무9패(승점 10)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울버햄튼은 월드컵 휴식기 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 재개될 시즌을 준비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1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기분 좋게 팀에 합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복귀 후 처음으로 펼쳐진 질링엄(4부리그)과의 잉글랜드 리그컵 경기에 맹활약을 펼쳤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주앙 무티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리얀 아이트누리의 골을 도우면서 팀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 2-0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컵에 이어 복귀 후 소속팀에서 감을 끌어 올린 황희찬은 내친 김에 주전 도약을 노린다. 더불어 에버턴을 상대로 올 시즌 첫 골에도 도전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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