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18년전 아내와 사별..할머니라도 좋아”, '재혼' 희망 고백 (‘동치미’)[종합]

박하영 2022. 12. 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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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동치미’ 임현식이 재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임현식이 재혼을 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8년 전 아내와 사별한 임현식은 “처가 건강했을 때 초등학교 교사였다. 내가 60살 되던 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아내의 나이는 55세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해에 건강검진을 하고 아내의 병을 알게 됐는데 9~10개월 투병 끝에 같은 해 추석, 생을 마감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임현식은 “갑자기 혼자 남으니 정신이 없더라. 세상에 덩그러니 놓인 기분이었다. 자녀들도 당시 유학 중이어서 한국에 나 혼자 있었다. 앞으로 혼자서 세 아이를 양육하고 결혼까지 보내야 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라고 떠올렸다.

그렇게 세 아이 양육을 위해 바쁜 생활을 보냈기에 재혼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임현식.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은 새로운 인연을 만나 재밌게 분위기도 바꿔보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남들이 보는 이미지도 있고, 아직 세 딸이 결혼 전이라 주변 상황이 마땅치 않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임현식은 “옛날에는 여인다운 여인을 기대했는데 이제는 할머니도 좋다. 또래를 만나서 같이 이야기하며 지내고 싶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계속해서 임현식은 결혼 당시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지금 제 큰 딸이 43인가, 44인가 그렇다. 33살에 결혼했다. 송추에서 집을 짓고 시작하려고 했다. 근데 우리 어머니가 결혼하고 나니까 집에서 여의도까지 가려면 1시간 이상 걸리고 아내는 나보다 더 멀었다. 그래서 이제 출퇴근 힘들고 하니까서울에 작은 방 얻어서 1년 살다가 들어오던가 그래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이야기 했다.

임현식은 “그래서 얻어가지고 둘이 살았다. 난로  꺼내서 냄비에 올려서 밥도 좀 해서 먹고. 그러다 봄에 큰 딸을 낳고 1년도 못 됐는데 둘째가 생겼다. 쌍둥이 딸이었다. 배도 부르고 해서 어머니가 집으로 불렀다.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살았다. 10개월 있었다. 살기가 조그만 거실에서 살다가 화장실 갈 때도 곤란하고 그런 생활을 지금 같으면 하기 어려웠지만 그때는 어려운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사는 게 보통 일반적으로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현식은 “결혼이라는게 사실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걸 다 갖추고 결혼을 해야 한다. 뭔가 있어보이는 배우가 되고 남들보다 더 많이 받는 그런 사람이랑 결혼을 하던가”라며 자신을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 이후에 결혼을 물색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결혼을 못할 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중매 전문가 김인숙 씨가 등장했다. 차례로 상담을 받던 중 임현식의 차례가 다가왔고, 임현식은 “전에는 여성다운 그런 여성을 원했다. 날이 갈수록 불가능한 일이 되서 처녀 할머니는 없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인숙 중매 전문가는 “70대 다 된분 처녀 할머니가 있다”라며 진지하게 받았고, 임현식은 “웃어보자고 한 이야기다. 진실을 말하자면 친구처럼 막걸리에 모둠전을 같이 한다던가, 같이 시외버스 다녀본다던가 (하고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인숙 중매 전문가는 “임현식 씨는 경제적 안정있고 유머러스하고 여성 분들이 중년 여성 분들이 선호하는 그런 분들이다. 충분하다. 결혼하실 수 있다”라고 전했고, 임현식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빽가는 “59살에 연상을 만나서 결혼한다고 하더라. 유명한 역술한 분을 만나서 갔는데 59살에서 4살 연상을 만나서 갈 거라고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선우은숙은 “딱 나네. 남편이 59살 내가 4살 연상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선우은숙은 앞서 김청이 파혼 후 솔로로 지낼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공감했다. 그는 “저는 사실 손가락도 한 번 안 걸어봤다. 그냥 저기서 차 마신게 단데 저도 유영재 씨 만나기 전에 저는 개별적으로 김청 씨하고 비슷했던 게 재혼할 의사가 없었고 나도 누군가를 만나려면 나가야 되고 꾸며야되는데 귀찮더라. 지금의 나의 상태가 너무 편안하다. 손자 손녀 다 있지 아들 며느리 잘하지 내가 누군가를 택한다는 게 불편했고 나는 혼자 사는 게 편하다 했는데 사진이 생각이 안 나는데도 약속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제가 결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는 솔직히 이야기를 하면 ‘이 남자하고 결혼을 안하면 나 앞으로 못 만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선우은숙은 자신과 남편 유영재를 향한 가짜뉴스에 대해 언급했다. 선우은숙은 “어느 날 가짜 뉴스가 100개가 됐다. 너무 우울해지더라. 사기꾼 돈보고 결혼했다. 요번에 집 하면서도 저 많이 도와줬다. 이거를(가짜뉴스 때문에) 다독거리기는 하는데”라며 “정말 저도 모르는 가짜 뉴스가 많으니 정말 믿지 마시고”라고 전했다.

끝으로 선우은숙은 “청이 씨한테 조언을 해준다면 저도 괜찮은 사람들은 다 유부남이더라. 혼자 있어보니까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다 유부남이다. 우리는 이 선택에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김청 씨도 마음을 조금 열어놨다가 (타이밍을 맞게) 둘이 같이 사랑해야 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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