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유망주 송세영, “고 3 국가대표 선발, 올림픽 금메달이 꿈”
“고3 때 국가대표가 되고 202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
복싱 유망주 송세영(14·경북체중·경북체고 입학 예정)의 각오는 당찼다. 이제 중학교 졸업을 앞둔 소년이었지만 꿈은 원대했고 노력하는 자세도 야무졌다.
송군은 올해 소년체전을 비롯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57㎏급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학년 때에는 세 차례 출전해 두 번 우승, 한 번 준우승했다. 또래든 선배든 당해낼 적수가 없는 강자다.
송군은 초등 4학년 때 복싱을 시작했다. 아버지 송승경씨(35)는 “태권도, 킥복싱을 하다가 복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며 “본인이 열심히 하려고 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평소 격투기에 관심이 있는 나도 그때부터 복싱을 배웠다”며 “내가 배워야 아들을 좋은 선수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아버지는 지금도 주말마다 훈련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송군은 훈련을 거르지 않는 착실한 학생 선수다. 아버지 송씨는 “지금도 주말에 함께 훈련하자고 조른다”며 “어떻게든 일정 수준 훈련량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씨는 “아들은 초등 6학년 때 경북체중 복싱부에 가겠다며 몇 달간 새벽 훈련을 혼자 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회고했다.
송 군은 키가 172㎝로 큰 편이다. 스피드, 센스, 기술이 좋고 힘도 강하다. 경북체중고 복싱부 김상현 감독은 “또래는 말할 것도 없고 고등학생, 심지어 대학 선수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며 “체력을 더 보강해 중반 이후에도 힘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 무서운 복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고교 1학년부터 졸업까지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지시에 따라 열심히 훈련하면 충분히 도달 가능한 목표”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린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다른 마음 먹지 않고 훈련에 집중한다면 운이 아닌 실력만으로도 올림픽 동메달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송군은 경북체고 출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27전승(25KO)를 기록 중인 제르본타 데이비스(미국), WBC·WBA 웰터급 통합 챔피언 출신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를 좋아한다. 아버지 송씨는 “아들은 내가 함께 하기 힘들 만큼, 소위 미쳤다고 생각될 정도로 훈련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며 “아들은 입버릇처럼 ‘WBC·WBA 명예의 전당까지 들어가고 싶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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