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고윤정 손깍지 끼고 낙수 떠올려 ‘혼란’ →황민현, ‘죽음’ 위기 (‘환혼2’)[종합]

박하영 2022. 12.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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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환혼:빛과 그림자’ 이재욱이 고윤정을 향한 마음을 의식한 가운데 황민현이 고윤정의 정체를 알게 됐다.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희/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2’)에서는 장욱(이재욱 분)이 진부연(고윤정 분)에 낙수를 발견하곤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날 서율은 “말해다오 내 안에 든 것이 무엇이냐. 뭔지는 알고 죽어야겠어서. 내가 큰 상처를 입고 정신을 잃었을 때 너의 피를 내게 흘려 넣었다고 그랬다”라고 물었다. 소이는 “혈충의 기운이면 네가 죽지 않고 살것 같았으니까. 그 약만 먹으면 괜찮다고 했어. 그래서 약을 보냈잖아. 근데 안 먹었다고? 왜? 나같은 년이 보낸 건 못 믿겠어서 안 드신 겁니까? 도련님”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그는 자신의 팔을 칼로 깊게 그으며 “다시 돌려놔. 당신 안에 들어간 거 여기 안에 넣으라고”라고 소리쳤다.

깜짝 놀란 서율은 “움직이지마. 상처가 꽤 깊어. 너 정말 무모하구나”라며 소이의 상처를 확인했다. 소이는 “나 같은 것도 그냥 칼로 그어서 꺼냈는데 당신 같은 사람이 왜 못 꺼내?”라며 울먹였다. 이에 서율은 “수기로 들어와서 나의 신수원에 들어왔다. 신수원에 안착해 그 벌레가 내 수기를 다 갉아 먹고 있다. 기력이 소진되면 죽을지도 몰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약을 내주는 사람은 혹시 천부관 관주 진무냐. 이번에 낙수에 대한 거짓 소문을 만든 것도 그 자가 시킨 짓이겠구나”라며 “지금 내 몸에 혈충이 옮긴 것도 그 자가 알고 있냐”라고 물었다.

소이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답했고, 서율은 “더 이상 내게 약을 보낼 필요도 없고 널 찾을 일도 없다. 마지막으로 일을 정리하기 위해서 온 거야. 이 일은 계속 비밀로 해주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이에 소이는 “나 때문에 죽게 생겼는데 왜 그냥 두고 가냐. 죽여버리고 싶지 않냐”라고 물었다. 서율은 “나를 살리기 위한 일이라는 건 믿어”라며 자리를 떠났다.

반면, 진부연은 잠이 든 장욱의 뺨을 쓰다듬었다. 진부연의 손길에 눈을 뜬 장욱은 진부연에게 키스를 했다. 이에 진부연은 “넌 아직 꿈 속이구나. 슬프게”라고 말했고, 장욱은 “나 꿈꾸고 있는 거 아닌데?”라고 받아쳤다. 깜짝 놀란 진부연은 “너, 내가 누군지 알아?”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욱은 “네가 날 깨웠잖아”라고 말했, 진부연은 “깨우려던 것 아니야. 두고 갈 수 없어서 놔둔거야”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욱은 “그럼 계속 꿈꾸던 걸로 하고 다시 가봐. 아주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자긴 했거든”이라고 내쫓으려 했다. 하지만 진부연 덕분에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던 사실에 장욱은 “그럼 있어. 나도 자고 너도 자야될 것 아냐. 아까처럼 깨우지는 말고”라며 붙잡았다. 진부연은 “그래 그러지 뭐. 너를 잘 재우는 게 내 쓸모일테니까”라고 웃었다. 이후 잠에서 깬 진부연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그 순간 “스승님이 도와주겠다”라고 말하던 무덕이(낙수)와 장욱의 일부 기억이 떠올렸다.

계속해서 장욱은 진부연과 함께 왕비 서하선(심소영 분)을 만났다. 그는 “마치 진요원을 차지할 수 있다는 듯 노리는 자들이 많아서요. 진요원을 제 것처럼 지키려 한다. 이 사람을 위해서”라며 말했다. 이어 장욱은 “욕심껏 그 힘을 쓰고 싶지만 하시다시피 환혼인을 잡는데만 허락됐다. 저라면 왕비 마마에서 그리 바라시는 바를 이뤄드릴 수 있을 텐데”라고 말했다.

왕비 서하선은 “하긴 자네는 환수의 힘으로 나를 환혼해 줄 수 있지. 네가 도와준다면 굳이 얼음돌을 다시 내리게 할 필요가 없겠구나”라며 세상을 말려버리면 얼음돌을 꺼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욱은 “아, 세상을 말릴 물건을 찾으려고 진요원을 갖고 싶어들 하는 군요. 이제야 궁금했던 게 풀린다. 낙수를 불러내 제 발목을 잡으려 했다는 것까진 알겠는데 굳이 진부연을 해치면서까지 저에게 진요원을 떼어내려는 이유를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제 사람 건드리시면 제 안에 있는 힘을 막 쓰게 되는 걸 보시게 될 겁니다”라고 압박했다.

이후 진부연은 장욱에게 추섭사를 없애준 일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욱은 “아프면 걱정하고, 계속 아프면 돌아간다고 할까봐”라는 답했고, 진부연은 손깍지를 끼며 “난 절대로 돌아가지 않아 이정도 거리에서 계속 네 옆에 있을 거야. 약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욱은 무덕이(낙수)와 손깍지를 꼈던 기억을 떠올리며, 황급히 진부연의 손을 뺐다.

집에 돌아온 진부연은 “오늘 아침 눈 떴을 때부터 이런저런 기억을 봤다. 꼭 내 기억처럼 생생해서 많이 헷갈리고 혼란스러웠어”라고 털어놨다. 장욱은 “그래서 뭐야. 나한테 잊지 못할 기억을 떠올리게 해 주려고 손 잡아준 거야. 떠올리며 행복해라라고?”라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장욱은 “그럼 앞으로 널 그런 쓸모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손잡고 만질 수 있고, 그리우면 안을 수 있고 안은 채 잠들 수 있고 꿈에 찾아오길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어. 이렇게 현실에서 그 애를 대신해 준다면. 또 기억이 떠오르는 대로 해 봐. 이번엔 물러서지 않고 다 받아줄게”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진부연은 “어젠 네가 슬퍼 보여서. 오늘은 알아보고 싶었어. 내가 끼어들 자리가 있는지. 없는 것 같으니 물러갈게”라며 돌아섰다.

한편, 마의 이선생(임철수 분)과 장욱은 3년 만에 재회했다. 이선생은 “그 애를 내가 살리고 돌봤다”라고 밝혔다. 이에 장욱은 “아프고 기억 없었다는 것 들었습니다. 그것이 선생님인지 몰랐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선생은 가뭄의 원인이 진요원의 화주에 있다는 것을 전하며 진요원에 들어가 알아볼 것을 부탁했다. 이에 장욱은 “저를 이 일에 끼어들이지 마십시오”라고 거절했다.

같은 시각 진호경(박은혜 분)은 “집으로 돌아가자. 가둬두지도 혼인도 강요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진부연은 “장욱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거절했고, 진호경은 “너 그자에게 마음을 줬구나. 그만두거라. 부연아”라며 만류했다. 이에 진부연은 “여기서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좋아서 한 혼인이다”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진호경은 “그렇게 말한다면 좋다. 그 자를 집으로 데려와봐라. 혼인한 사이라면 그래야 하는 것이다. 사죄하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혼인한 사이라고 한다면 그 정도로 해야지”라며 제안했다.

그런가 하면 소이(서혜원 분)는 진호경을 찾아가 자신이 준 따님의 안대를 잘못 찾은 거 같아 진실을 알려주러 왔으니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을 원했다. 그는 “진우탁이 내 몸에 혈충을 넣었다. 그게 신수원 안에 들어갔는데 꺼낼 방법을 알려달라. 대신 진부연이 진짜 누구인지 알려드리겠다”라고 협박했지만 역으로 진요원에 갇히게 됐다. 이 일을 예상했던 소이는 자신의 시종을 통해 서율에게 진부연이 낙수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를 들은 서율은 충격에 빠졌다.

진부연은 장욱과 함께 진요원을 찾았다. 장욱은 “신행이나 마찬가지인데 오늘은 여기에서 묵겠다”라고 말했고, 당황한 진호경은 방이 없다 거절했지만 완강한 장욱에 의해 방을 내줬다. 이에 진부연은 “첫날밤을 여기서 보내는 거냐”라고 물었고, 장욱은 “너와 나의 말이 서로 엇갈린 시점에서 네가 한 말들은 수행했다. 내가 했던 말들은 지금부터 할 일이다. 밤이 더 깊어지면 네가 진요원 문을 열어줬으면 한다”라고 부탁했다.

그 시각 고원(신승호 분)은 진무(조재윤 분)가 화조를 이용해 얼음돌을 차지하려는 사실에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진무는 “저를 멈추게 하고 싶으면 장욱에게 사실대로 말하십시오. 난 너를 꺾기 위해 낙수를 이용하고 죽였다. 그 일이 진무가 저하를 위해 한 짓입니다. 장욱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신다면 저하는 끝내실 수 없습니다”라고 협박했다.

이후 진부연과 장욱은 진요원의 문을 열기 위해 밖을 나섰다. 발소리에 숨는 진부연의 모습에 장욱은 “갇혀있으면서 정원도 마음대로 못 다녔냐”라고 물었다. 진부연은 “갇혀있을 때 거긴 너무 답답하니까 내가 아주 큰 나무 꼭대기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려 했다. 아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못하는 혼자인 나한테 누군가 찾아와 주길 바랐는데 네가 와준 거야”라고 답했다.

이 말에 낙수를 떠올린 장욱은 “너. 그건 또 무슨 이야기야?”라고 물었다. 진부연은 “이거 그냥 내 이야기다. 거기 갇혀있을 때부터 생각했던 거라고 했잖아. 그 돌맹이 지금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욱은 진부연의 손에 깍지를 끼고 “내가 정말 너 때문에 돌았나보다”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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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환혼:빛과 그림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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