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내년 연착륙할수도…변수는 中 ‘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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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애나 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 시각)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내년 1분기에 5%까지 올리고 연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한 뒤, 오는 2024년 1분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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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애나 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 시각)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내년 1분기에 5%까지 올리고 연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한 뒤, 오는 2024년 1분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하락해 내년 말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5%, 근원 CPI는 3.8%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해 미국의 경기후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웡 이코노미스트 역시 경기후퇴가 온다면 내년 3분기가 될 것이며, 내년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 감소하고 실업률은 4.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내년 경기후퇴가 정해진 결론은 아니라고 밝혔다.
여러 조건이 갖춰진다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웡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중국의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수요가 감소해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다면 미국 물가상승률도 급격히 하락하게 돼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또 미국의 경기후퇴 정도가 너무 심하면 연준이 대내외 압박에 못 이겨 결국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위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감수하고 방역을 완화하는 정책) 전환이 내년 중반까지 완료된다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창 수 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분기까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이뤄지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5.1%, 1분기까지 이 목표가 달성되면 6.3%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중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은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창 수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국가들에 중국의 높은 성장률은 원자재 가격을 높이면서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혼합된 축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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