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송중기, 최대주주 됐는데 목숨 위협 당해‥복수 물 건너 가나 [종합]
[OSEN=최지연 기자] 송중기가 또 교통사고를 당했다.
24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순양물산의 최대 주주가 된 가운데 전생의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를 당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진도준은 신용불량자 구제안으로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제안하며 이게 보장만 된다면 부실 채권을 책임지겠다고 채권단 협의회에서 약속했다. 이에 오세현(박혁권 분)은 합의하지 않았다고 분노했지만 진도준의 수는 맞았다.
진도준이 순양카드를 인수해 채무를 해결하며 담보물산인 순양물산 지분을 양도받아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 진영기(윤제문 분)은 이를 까맣게 모르고 진양철(이성민 분)의 추도식에서 승계 구도를 공식화하려고 했다.
진성준(김남희 분) 또한 그를 기대하고 있던 중, 진도준은 진영기를 찾아가 "순양카드가 곧 정상화 될 것 같다더라. 순양카드를 인수한 기관이 재정이 튼튼한가 보다. 그 어마어마한 채무를 벌써 다 상환했다더라"고 자극했다.
진영기는 진도준의 꾀를 알고 "8천억짜리 채무로 나와 동기 사이를 오가며 2배 장사를 했다. 그것도 2번 씩이나"라고 격분, 이 소식을 건네 들은 진동기(조한철 분) 또한 "순양카드로 형님과 나를 낚았다. 미끼였다"고 질색했다.
이에 진도준은 "돈이 좀 필요했다. 순양물산 차명 지분을 넘겨받느라"라며 "순양물산 최대주주가 바로 저다"라고 못박았다. 진영기는 분노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진성준은 진영기를 탓하며 "아버지를 무시하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30년 넘게 애썼다"고 폭언했다.
이후 최창제(김도현 분)는 법무부장관으로서 불법 대선 자금 수사에 나섰다. 진동기는 계략을 짜 진도준을 불법 대선 자금 전달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긴급 체포된 진도준을 취조실에서 재회한 서민영(신현빈 분)은 "결국 이렇게 다시 만나네 우리. 담당 검사와 피의자로"라며 씁쓸해했다.
서민영은 하인석(박지훈 분) 대리를 통해 현찰 100억을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진동기의 수하가 대선 자금 전달을 진동기 지시로 했음을 자백하며 진도준은 누명을 벗었다. 이는 진도준이 수사 방향을 돌리기 위해 스스로 빠진 함정이었다.
서민영은 이를 알고 “그렇게 해서 꼭 가져야 해, 순양 경영권?”이라며 물었고, 진도준은 "최대주주가 됐다고 해서 순양을 샀다고 할 수 없다. 경영권까지 손에 넣어야 순양의 진짜 주인"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더니 진도준은 진동기와 진영기가 자신에게 한 짓을 절대 잊지 못한다며 “난 절대 그런 재벌로는 살 수 없다는 뜻이야. 네가 그랬지, 내가 순양의 총수가 되면 더 나빠질 거라고. 우리가 헤어진 이유 맞니?”라고 물었다.
서민영의 묵묵부답에 진도준은 "다시 시작하자 민영아. 내가 더 나빠질 일은 없을 거니까”라며 “장미란 선수가 은메달을 따면 그때 우리 다시 만나”라고 마음을 보였다.
한편 진영기는 진성준에게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라고 압박, 모현민(박지현 분)은 진성준이 진영기를 역습할 수 있도록 힌트를 건넸다. 진성준은 “불법 자금조성의 책임은 진영기 부회장, 제 아버지께 있다”라고 포토라인에서 못박았다.
때문에 불법 자금 조성 건으로 순양 가에는 피바람이 불었다. 진영기와 진동기는 폭탄 돌리기 마냥 서로의 치부를 들춰세웠다. 그러나 진도준은 진양철에게 받은 유산 7천억 원을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때쯤 장미란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 서민영과 진도준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진도준은 서민영에게 향하다 또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위협 받았다.
피투성이가 된 진도준이 흐려져 가는 의식을 붙잡고 가해자를 쳐다보자 그건 바로 자신이었다. 진도준은 ‘예외가 없는 법칙이었다. 지난 생에 일어난 일은 이번 생에도 기어이 일어나고야 말았다’라며 “날 죽인 사람은 나였다”라고 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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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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