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년은 정말 긴시간. 챔피언 8명중 5명이 새얼굴. 은가누, 볼카노프스키는 그대로

이신재 2022. 12. 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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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싸움으로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MMA의 정상 UFC. 격렬한 만큼 변화의 바람도 거세다.

올해를 시작한 8명의 챔피언 중 5명이 다른 얼굴로 바뀌었다.

지난 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챈들러를 꺾고 무패 챔피언 하빕의 뒤를 이었으나 1년도 채 안된 지난 10월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서브미션 패, 자리에서 내려왔다.

밴텀급의 알저메인 스털링도 그대로이나 강력한 챔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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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싸움으로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MMA의 정상 UFC. 격렬한 만큼 변화의 바람도 거세다. 올해를 시작한 8명의 챔피언 중 5명이 다른 얼굴로 바뀌었다.
라이트급 새얼굴 마카체프(왼쪽)와 페더급 '그 얼굴' 볼카노프스키(사진=UFC)
미들급 새 챔피언 페레이라(왼쪽)와 헤비급 은가누(사진=UFC)
바뀌지 않은 ‘그 얼굴’은 헤비급 프란시스 은가누, 페더급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밴텀급 알저메인 스털링 등 3명 뿐이다.

라이트 헤비급은 존 존스가 떠나면서 무주공산인 체급.

42세의 글로버 테세이라가 올해를 시작했다. 풍전등화이긴 했지만 1차 방어전에서 이리 프로하즈카에게 무너졌다. 5회 역전 서브미션 패여서 아쉬웠지만 지금은 아예 주인이 없다.

프로하즈카가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타이틀을 내려놓았고 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블라코비치와 안칼레에프가 싸웠으나 승부를 내지 못했다.

내년 초 테세이라-대런 틸 승자가 새 챔피언이 되지만 금방 또 바뀔 것으로 보인다.

미들급은 이스라엘 아데산야에서 알렉스 페레이라로 바뀌었다. 아데산야의 장기 집권이 예상되었지만 그의 천적 페레이라가 막판 몰아치기로 새 챔피언이 되었다.

아데산야의 와신상담이 기대되나 미들급은 페레이라-아데산야-휘태커로 계속 바뀔 수도 있다.

웰터급 역시 요지부동의 체급으로 평가되었다. ‘나이지리아의 악몽’ 카마루 우스만의 파워가 워낙 강력해서 적수를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그토록 강해 보였던 우스만이 레온 에드워즈의 하이 킥 한방에 그대로 드러누웠다.

충격의 역전패로 한 방에 승패가 뒤바뀔 수 있는 UFC가 결코 간단치 않음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라이트급은 맥그리거로 인해 가장 말이 많은 체급. 매그리거가 내년엔 라이트급에서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 웰터급이나 미들급으로 갈 수도 있다.

어쨌든 맥그리가 돌아오느냐 아니냐와 올리베이라의 계체 통과로 1년 내내 시끄러웠다.

올리베이라는 맥그리거-포이리에의 라이벌 구도를 깨고 챔피언이 되었다. 지난 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챈들러를 꺾고 무패 챔피언 하빕의 뒤를 이었으나 1년도 채 안된 지난 10월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서브미션 패, 자리에서 내려왔다.

서브미션으로 포이리에를 꺾었던 올리베이라는 저스틴 게이치와의 2차 방어전에서 몸무게를 맞추지 못해 타이틀을 빼앗긴 상태였다.

페더급은 볼카노프스키가 그대로 지키고 있다. 올해 정찬성, 맥스 할로웨이등을 물리치고 두 차례 타이틀을 지킨 그는 내년 3월 한 체급 위의 라이트급 마카체프에 도전한다.

P4P 1위의 강자지만 체급을 오르내리면 아무래도 집권 기간이 짧아질 수 밖에 없어서 또 1년후 엔 어디 쯤 있을 지 종잡을 수 없다.

밴텀급의 알저메인 스털링도 그대로이나 강력한 챔피언은 아니다. 곧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플라이급은 브랜든 모레노로 시작해서 데이브슨 피게이레도로 끝났다. 둘은 타이틀전을 주고 받은 사이. 세 차례 대결에서 무승부, 패, 승을 나누어 가졌다. 내년 1월 UFC 283에서 사상 최초로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부침이 매우 심한 종합격투기의 세계. 세월도 흐르고 타이틀도 흐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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