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캐스팅 OTT 밀려온다…'카지노'·'더 글로리'·'아일랜드'

최민식 25년 만에 드라마 복귀 주목…김은숙 작가의 복수극 눈길
CG·특수효과 활용해 한국형 호러판타지 영상화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업체들이 인기 배우를 앞세운 신작으로 연말을 장식한다.

디즈니+는 영화 '범죄도시'로 유명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카지노' 1∼3회를 21일 공개했다. 총 8회로 시즌 1이 완료될 전망이다.

필리핀 카지노의 큰손 차무식(최민식 분)이 나락에 떨어진 뒤 다시 목숨을 건 게임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카지노'는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최민식은 기대에 부응하듯 작품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카지노'는 도입부에서 기교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보다는 한 남자의 일대기를 소설처럼 펼쳐내는 전개를 택했다.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와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사회 변화를 보여주는 스토리 전개로 몰입감을 높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송혜교가 주연하는 복수극 '더 글로리'를 30일 공개한다.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이 가해자와 방관자 모두를 향해 인생을 걸고 복수를 계획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의 극본을 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 대표작들이 알콩달콩해서 (제가 쓴) 장르극이 상상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온갖 악의를 담아 장르극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티빙은 역시 30일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출연하는 새 드라마 '아일랜드'를 공개하며 넷플릭스와 맞붙는다.

'아일랜드'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우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한국형 호러 판타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미리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판타지 장르의 매력을 살린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로 요괴나 구마(驅魔·마귀를 몰아 내쫓음) 의식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하고, 화려한 액션의 재미를 더한다.

cou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연예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