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안보지원’ 美 국방수권법에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는 24일 대만이 미국산 무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융자를 제공하는 등 안보 지원 내용이 담긴 미국의 국방수권법안(NDAA·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에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법안은 대만과 관련,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라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엄중한 손상을 주는 부정적인 조항을 다수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대만 독립’ 추구하는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
중국 정부는 24일 대만이 미국산 무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융자를 제공하는 등 안보 지원 내용이 담긴 미국의 국방수권법안(NDAA·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에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NDAA에 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발표한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 외교적 항의를 의미하는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법안은 대만과 관련,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라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엄중한 손상을 주는 부정적인 조항을 다수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은 중국의 대만으로, 중국의 내정은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시도를 그만두고, ‘하나의 중국 원칙’의 무력화와 왜곡을 멈춰야 하며, 잘못되고 위험한 길에서 더 멀리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냉전적 제로섬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중국의 발전과 중·미관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하길 촉구한다”며 “법안의 중국 관련 부정적 조항을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향후 결연하고 힘 있는 조처를 취해 주권과 안전, 개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NDAA에는 약 8580억달러(약 1133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안보 정책이 담겼다. 대만에 내년부터 5년간 100억달러(약 13조원)를 매년 최대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씩 융자 형식으로 지원해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