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도, 46중 추돌, 17명 사망에 정전"...미국 역대 최악 크리스마스이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에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억40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 기상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뉴욕주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미국에서는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에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억40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 기상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점차 동진하면서 곳곳에서 이상 한파와 폭설, 강풍 등의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몬태나주 산악 지방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졌고, 텍사스와 테네시 등 남부 주에서도 기온이 0도 아래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미국행을 기다리며 천막 생활을 하는 이민자들도 추위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뉴욕주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리고 있다.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는 89㎝의 눈이 내려 자동차 운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현재 미국에서는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18만7천 가구가 정전됐고, 인구가 적은 메인주도 11만4000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기준 악천후의 직격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등 미 전역에서 7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전 한때 180만 가구에 달했던 정전 피해는 오후 들어 일부 복구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100만이 넘는 가구가 잠재적인 정전 가능성에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전의 여파로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산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의 경기가 한 시간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진하면서 강력한 한파와 눈을 뿌려대며 지난 21일 이후 현재까지 모두 최소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에서는 폭설에 응급 구조대의 발이 묶여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캔자스에서도 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AP는 미국 인구의 약 60%가량이 각종 기상경보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애틀랜타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역시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다.
워싱턴 DC는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했고,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라고 CNN은 전했다.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항공기 결항 사태도 확대되고 있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전역에서 모두 2500여편의 항공이 취소됐고, 5700편은 연기됐다.
전날에도 5700여편의 국내·국제선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주는 폭설 피해를 입은 버펄로 나이아가라 공항을 2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페덱스는 또 이번 폭설로 크리스마스 시즌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남 중식당이 `中 비밀 경찰서`였나…`의혹의 그 곳` 다음주 폐업
- 대구 성인 무도장 화재 3명 사상…경찰, 불 붙은 채 도주한 남성 추적
- 혼자 사는 지적장애 여성에 몹쓸 짓…낮에, 밤에 따로따로 범행한 남성들 징역형
- 8세 아들 찌르고 감금 성폭행 시도한 前 남친…구속기소
-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 ‘핵폭탄급’ 발언…“이재명 팔고 ‘진보팔이’ 하지 말라”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