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조례·보호센터 직영 운영'…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고양시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고양시가 동물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동물보호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25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고양시 반려인수는 18만 1000명, 반려동물 등록수는 7만 6380마리, 동물 영업장은 564개소다.

이에 시는 '고양시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동물복지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동물복지 위원회, 동물구조, 동물보호센터, 분양센터, 반려동물 지원 근거를 마련해왔다.

동물행정을 개방·참여형으로 대폭 전환해 새로운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동물단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동물복지를 추구하고 있다.

동물복지위원회에는 시의원, 수의사회, 동물단체 대표가 참여해 동물보호 정책 , 동물보호센터 운영 등에 관한 자문역할을 맡는다.

동물 보호 명예감시원도 총 32명으로 확대 구성해 동물보호 교육, 홍보, 학대행위 신고, 구조·보호 지원을 담당한다.

불법 개 농장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민·관 협력 응급구조 체계를 구축, 동물의 생명보호와 복지 증진,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유기·유실 동물의 소유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유기동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물등록제'를 실시하고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동물등록 대상은 2개월령 이상인 개(의무), 고양이(임의)이며 현재 고양시 등록동물은 7만6380마리 (개 7만5662 /고양이 718)이다.

반려견 놀이터 등 공간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반려동물 문화 공간 5개소를 운영한다.

반려견 놀이터(호수공원, 덕수공원), 도심형 간이놀이터(도래울), 주민 교육 및 커뮤니티 공간(중산동) 등 반려인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문화 공간이 조성되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에 1만6530㎡ 규모로 완충녹지를 활용한 반려동물 테마공원도 조성한다. 반려견 놀이터, 어질리티, 지역 명소화를 위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췄다.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펫티켓 등 반려동물 문화교육도 확대한다.

반려인 기초교육, 산책예절 등 실습 위주 교육,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방법 및 셀프 부분 미용 , 동물교감 치유 활동가 양상과정, 개짖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1대1 가정 방문교육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시는 2017년 이후 경기도 최초로 동물보호센터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의사 2명을 포함해 17명의 인력이 관리하며 개 100마리, 고양이 50마리 수용가능하다.

동물보호센터를 참여·체험형 구조로 개선하여 시민·단체의 출입을 개방한다. 동물보호센터에 산책체험놀이터, 입양카페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동물을 접해볼 기회를 확대했다.

2020년부터 전담 수의사 2명를 채용하고 소동물 공수의 2명 임명해 전국 최초로 TNR(고양이중성화) 수술을 직영으로 실시했다.

위탁이 아닌 직영으로 중성화 수술을 연간 1600마리 실시해 무분별한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를 방지하는 한편, 투명한 예산집행, 비용절감, 민원발생 감소 효과를 얻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반려동물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고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문화와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견 놀이터, 동물교감 치유센터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와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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