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SW 개발 난항에 ‘마칸 EV’ 출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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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차량 소프트웨어(SW) 개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그룹의 당면 과제 10가지 중 하나로 '2020년대 말까지 폭스바겐 그룹 전체에서 사용 가능한 전기차 플랫폼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개발하는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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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차량 소프트웨어(SW) 개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그룹의 당면 과제 10가지 중 하나로 ‘2020년대 말까지 폭스바겐 그룹 전체에서 사용 가능한 전기차 플랫폼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개발하는 것’을 꼽았다.
SSP는 폭스바겐그룹의 기존 전기차 플랫폼 ‘MEB’와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PPE’를 통합하는 차세대 플랫폼의 이름이다. SSP를 적용한 전기차 ‘트리니티’ 출시는 폭스바겐의 핵심 사업으로, 당초 2026년 출시 예정이었다. 블루메 CEO는 이번 총회에서 트리니티 프로젝트가 2020년대 말까지 2년가량 연기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블루메 CEO는 아울러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그룹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개발될 신차의 출시일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당초 2024년 개발 완료가 목표였다.
폭스바겐그룹에서 트리니티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부서는 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다. 그룹 내 흩어진 소프트웨어 개발 인원 5000여명을 한데 모은 조직인데, 폭스바겐그룹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러 회사에서 모인 기술자들의 브랜드 귀속 의식이 옅어지며, 기술 개발이 계속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산하에 아우디, 포르셰, 벤틀리 등 브랜드를 두고 있다.
카리아드의 개발 지연으로 출시가 늦어지는 차종은 포르셰 ‘마칸 EV’가 대표적이다. 마칸 EV는 당초 내년 출시 예정인 차로, 국내에서도 올해 10월부터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칸 EV에 탑재할 E3 1.2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이 늦어지며 포르셰는 출시일을 2024년으로 미뤘다. 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적용될 포르셰 718 박스터, 포르셰 718 카이맨, 포르셰 카이엔 등의 출시일도 늦춰질 수 있다고 포르셰는 기업공개(IPO) 문서에서 밝혔다.
블루메 CEO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외부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날 덧붙였다. 내재화가 쉽지 않아 외부 협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10월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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