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전국 각지서 '새 살림집' 건설 열풍… 농촌 발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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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엔 지금 '새 살림집' 건설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전국의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새 살림집 건설이 한창이다.
이는 새 사회주의 농촌 건설강령이 완성된 뒤 북한이 곧바로 새 살림집 건설을 개시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새 살림집 건설과 새집들이 행사 소식을 전하며 최고지도자와 당, 국가의 '애민주의'를 부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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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엔 지금 '새 살림집' 건설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전국의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새 살림집 건설이 한창이다.
살림집 건설은 북한이 작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건설사업이다. 평양 외곽에만 향후 5년간 5만세대 살림집을 건설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기획사업인 5만세대 살림집 건설 외에도 살림집 2~3만세대가 평양 일대에 더 건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기조는 농촌 지역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북한이 올 1월 발표한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에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농촌 지역 현대화 계획이 담겨 있다.
이 계획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게 바로 살림집 건설이다. 북한 농촌 지역은 도시에 비해 열악한 주거 환경 때문에 여름철 태풍·장마 피해가 '필요 이상'으로 크게 발생해왔다.
이와 관련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20년 지방의 수해지역을 직접 찾아 복구 상황을 챙겼다. 따라서 이때 목격한 현실이 그의 새 사업계획에 반영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 당시 수해 땐 살림집이 흔적도 없이 쓸려나간 곳도 많았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최근 1주일 새 거의 매일 지방의 살림집 완공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이는 새 사회주의 농촌 건설강령이 완성된 뒤 북한이 곧바로 새 살림집 건설을 개시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새 살림집이 완공되면 '새집들이 행사'가 열린다. 이는 당국이 주민들에게 '선물'해준 새 집에 들어가는 축하 행사로서 북한에선 이를 '경사'라고 부른다.
입주자들은 당국이 발행한 '입사증'을 받는다. 입사증은 곧 집문서다. 노동신문이 보도한 새집들이 사진 중엔 주민들이 다소 어정쩡한 포즈로 어떤 문서를 들고 있는 모습을 찍은 게 있다. 이 문서가 바로 입사증이다.
북한은 새 살림집 건설과 새집들이 행사 소식을 전하며 최고지도자와 당, 국가의 '애민주의'를 부각한다. 주민들이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단체로 입사증을 들고 있는 사진은 이 같은 북한의 선전 기조를 가장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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