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 27일 아시아행 가입 결정 "4년을 잃을 수는 없다"

조용운 2022. 12.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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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축구협회가 올해가 가기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 '베도모스티'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축구연맹(RFU)은 AFC에 가입할 준비가 됐다. 정확한 결정은 오는 27일에 내려질 것이며 집행위원회 대부분은 유럽축구연맹(UEFA) 을 탈퇴하고 연맹을 바꾸는 걸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AFC 가입은 알렉산드르 듀코프 러시아축구협회장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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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러시아축구협회가 올해가 가기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 '베도모스티'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축구연맹(RFU)은 AFC에 가입할 준비가 됐다. 정확한 결정은 오는 27일에 내려질 것이며 집행위원회 대부분은 유럽축구연맹(UEFA) 을 탈퇴하고 연맹을 바꾸는 걸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AFC 가입은 알렉산드르 듀코프 러시아축구협회장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월드컵 열기로 뜨겁던 지난달에도 "AFC 가입은 몇 달 전만 해도 시기 적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고려할 때가 됐다. 다음 집행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운을 뗀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FIFA와 UEFA는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물론 소속 클럽팀 모두에 해당하는 강한 제재를 결정했다.

두 단체의 결정으로 러시아는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부전패를 당했고 러시아 클럽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유로파리그에서 퇴출당했다. 무기한 퇴출을 당한 러시아는 7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으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기각당했다.

러시아가 AFC로 소속을 바꾸면 대표팀과 클럽들은 UEFA 주관이 아닌 아시안컵 혹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 아시아 최고인 한국과 일본, 이란 등과 러시아가 월드컵 진출을 놓고 맞붙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듀코프 회장은 결심을 한 듯하다. 그는 "12월31일까지 기회가 있다. 그때까지 2026년 월드컵 참가를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 우리의 다음 대회는 어쩌면 2027년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결정이 지연되는 건 자칫 4년을 잃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러시아의 AFC 가입에 FIFA가 가만히 있을지 관건이다. FIFA 승인이 없다면 연맹 변경이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듀코프 회장은 "우리가 AFC로 간다해도 FIFA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UEFA 역시 현재 제재를 해제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고 현실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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