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과거를 딛고, 미래로 향하는 페라리의 DNA – 페라리 296 GTS

2022. 12.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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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96 GTS

페라리가 전동화 기술을 더한 새로운 오픈 톱 모델, 페라리 296 GTS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공식 출시를 알렸다.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296 GTS는 페라리의 전동화 기술 숙련을 엿볼 수 있는 스포츠카, 296 GTB의 오픈 톱 사양으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강력한 성능과 즐거운 드라이빙 그리고 오픈 톱 에어링의 매력을 누릴 수 있는 차량이다.

과연 페라리의 새로운 스포츠카, 296 GTS는 어떤 차량일까?

페라리 296 GTS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는 페라리 296 GTS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96 GTS는 앞서 출시되었던 페라리의 새로운 스포츠카 ‘296 GTB’의 오픈 톱 에어링 모델이다. 오픈 톱 시스템을 얹으며 일부 제원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체격, 구성 그리고 파워트레인 등은 동일하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296 GTS는 4,565mm의 전장과 각각 1,958mm, 1,191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296 GTB 및 GTS 고유의 날렵하고 늘씬한 실루엣을 제시한다. 더불어 PHEV 모델임에도 1,540kg의 무게 역시 이목을 끈다.

차량의 디자인은 클래식한 레이스카, 250LM에 대한 헌사가 담겼다. 프론트 엔드의 실루엣과 각종 디자인 연출 등은 ‘최신의 기술’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독특한 사이드 포드 형태는 250LM 및 당대의 스포츠카 및 레이스카를 닮았다.

페라리 296 GTS

여기에 하나의 패널로 제작된 초경량 루프 패널을 적용했다. 45km/h 이하의 속도에서 단 14초 만에 개폐가 가능한 오픈 톱 시스템이며,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형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거대한 리어 디퓨저, 센터 머플러 팁이 이목을 끄는 후면은 최신 기술과 GT 레이스카의 노하우가 담겼다. 여기에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더해 250km/h의 속도에서 360kg에 이르는 다운포스를 구현한다.

페라리 296 GTS

기술을 더해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페라리는 언제나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있는 순간에 모든 신경을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마련한다.

296 GTS 역시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모든 컨트롤 버튼 및 다이얼 등을 스티어링 휠, 그리고 운전자의 시선 주변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선명한 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페라리 특유의 디테일이 완성도를 높인다.

페라리 296 GTS

이와 함께 이전의 페라리 대비 디지털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기술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스포티한 감각, 우수한 홀딩 능력과 함께 장거리 투어링의 쾌적함을 제시하는 시트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2인승 모델인 만큼 쾌적한 여유, 혹은 넉넉한 공간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우수한 시야를 제공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개선되어 쾌적한 주행을 뒷받침한다.

페라리 296 GTS

기술로 빚어낸 전동화 페라리

페라리 브랜드에 있어 전동화 기술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양산 차량은 SF90이지만 296 GTB 및 GTS 역시 ‘전동화의 매력’이 담겼다.

296 GTS의 시트 뒤에 자리한 V6 엔진은 일반적인 엔진보다 더욱 큰 120도의 뱅크 각을 통해 엔진의 높이를 낮췄고, 기본적인 배치 역시 더욱 낮게 구성되어 무게 중심을 갖췄다. 여기에 뱅크 각 사이에 터보 차저 시스템을 얹어 ‘패키지의 최적화’를 이뤄냈다.

페라리 296 GTS

2,992cc 크기의 엔진은 트윈터보 시스템을 통해 최고 출력 663마력(PS)을 자랑하며 75.4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167마력을 낼 수 있는 컴팩트한 전기 모터가 167마력을 더해 합산 출력 830마력을 구현한다. 여기에 8단 F1 DCT,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2.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330km/h에 이르며 ‘페라리의 퍼포먼스’를 선명히 드러낸다. 참고로 이러한 수치는 F8 트리뷰토 대비 우수한 가속 성능이다.(최고 속도는 -10km/h)

페라리 296 GTS

더불어 별도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 만큼 순수한 전기 주행도 가능하다. e-드라이브로 명명된 전기 주행 거리는 25km에 이르며, 전기의 힘 만으로도 135km/h까지 가속할 수 있어 ‘E-페라리’의 감각을 선명히 드러낸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외에도 ABS 에보(Evo) 컨트롤러를 통해 강력한 성능에 대한 쾌적한 조율을 보장한다. 더불어 오픈 톱 모델의 단점인 비틀림 강성과 굽힘 강성을 대폭 개선해 보다 우수한 차체 강성을 확보, 보다 선명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페라리 296 GTS

특별함을 더하는 아세토 피오라노

296 GTS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퍼모먼스, 특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를 마련했다.

추가적인 경량화 작업과 레이스카의 감각을 강조할 수 있도록 카본 파이버 패널 부품을 대거 적용해 외형의 변화를 이뤄내는 등 변화 및 개선을 담은 아세토 피오라노는 보다 강렬한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더한다.

페라리 296 GTS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디터 넥텔 총괄 지사장은 296 GTS에 대해 “전동화에 대한 페라리의 의지는 강력하다”라며 “296 GTS는 강력한 출력과 매력적인 주행 감성이 ‘새로운 기술’과 조화를 이룬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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