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무풍지대 창원… 7연속 완판 행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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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창원의 아파트들은 올해 분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 공공택지 분양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다 팔리면 7회 연속 완판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중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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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창원의 아파트들은 올해 분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 공공택지 분양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다 팔리면 7회 연속 완판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요 대비 부족한 배후단지 공급과 대기업 산업단지가 인접한 곳에서 분양한 점 등이 장점으로 부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중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84·102㎡, 2개 블록, 총 196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공공택지에 지어진 단지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창원 의창구 사화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창원은 공급이 많지 않아 올해도 실입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청약에 많이 참여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청약도 분위기는 비슷할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창원에서 분양한 6개 아파트 단지는 모두 완판됐다. 특히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성산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경쟁률은 소위 ‘대박’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창원 성산구 대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5.32대 1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대원동에서 분양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도 일반분양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2.94대 1에 달했다.
또 지난 8월 성산구 가음동에서 분양한 창원자이 시그니처도 27.39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지난 4월 성산구 내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경쟁률은 19.31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84타입에서 나왔는데 81.87대 1을 기록했다.
이 외에는 지난 10월 마산회원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가 1순위 21.35대 1, 마산합포구 교방동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가 1순위 151.7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하며 완판됐다.
기존 아파트에서는 최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창원 성산구 가음동 ‘창원자이’ 전용 157.31㎡의 경우 7월 최고가 7억원(15층)으로 종전 최고가인 6억9500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인근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창원자이만 콕 집어서 보려고 하는 투자자가 있는 상황인데, 집주인들도 최고가 거래 때문에 내놓은 호가를 더 이상 내리려고 하지는 않는다”면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은 만큼 가격 조정이 조금은 될 것”이라고 했다.
창원에서 성산구를 중심으로 청약이 잘 되는 이유로는 대기업을 필두로 한 산업단지 종사자의 실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이 꼽힌다. 성산구에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는 LG스마트파크(LG전자 창원사업장), 현대로템 창원공장, 현대위아 창원공장, 현대모비스 창원공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창원공장, 한국GM 창원공장 등 대기업 생산공장이 밀집해있다.
또 이 지역에 공단이 많아 주거용지가 부족한데다, 노후 주택이 많아 신축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경남지역 평균 아파트 연식은 18.1년이지만 창원 성산구의 평균 아파트 연식은 25.4년으로 나타났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창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 경제 기반이 탄탄한 도시”라면서 “앞으로도 구매여력이 있는 실수요 직장인들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창원은 부산과 더불어 현재 가장 청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중공업 단지와 대기업 등 수요가 떠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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