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하하, 미션 앞 빛난 17년 '예능 호흡' [RE:TV]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놀면 뭐하니?' 전원탑승 미션에서 유재석과 하하의 17년 예능 호흡이 빛났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멤버들이 '우당탕탕 전원탑승' 미션에 재도전했다. 유재석이 정준하, 하하, 신봉선,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를 모두 차에 태워야만 성공하는 미션. 멤버들은 공중전화인 '놀뭐 사서함'을 통해서만 소통할 수 있고, 이를 찾을 때마다 단 한 번씩만 메시지를 확인하고 남길 수 있는 규칙이 있었다.

미션을 시작한 유재석은 멤버들이 갈 곳을 추측하기 시작했다. 멤버들 역시 미션과 함께 주어진 사진을 보고 모일 장소가 어디인지 추측했다. 하하는 멤버들에게 익숙한 장소인 남산 케이블카로 향하며, 공중전화 사서함을 통해 유재석에게 '남산 케이블'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들 역시 각자가 있는 장소인 한남오거리, 사육신공원, 여의도 백화점 등을 이야기했다.

메시지를 들은 유재석은 일부 멤버들이 남산으로 모이도록 유도했고, 본인 역시 남산으로 향했다. 현장에 갔을 때 하하가 보이지 않자 당황했던 유재석은 현장 직원들의 도움으로 하하와 만났다. 이는 하하의 공이 컸다. 밥을 먹으려던 하하는 그 사이 유재석이 올 것을 염두에 두고 직원들에게 위치를 노출해달라 부탁했던 것. 덕분에 두 사람은 엇갈리지 않고 만날 수 있었다.

이내 만난 두 사람은 '만남의 장소'는 멤버 모두에게 익숙하거나, 최근 촬영한 곳으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남다른 호흡을 보였다. 이어 다시 공중전화를 찾은 유재석은 자신에게 쏟아진 멤버들의 메시지를 들은 뒤 하하와 나뉘어 멤버들을 모을 궁리를 했다. 하하가 남산에 남아 팀원들을 모으는 사이 자신은 한남오거리에 있는 박진주를 데려오려 한 것. 이들의 의도대로 유재석은 박진주를 픽업해 남산으로 돌아왔고, 그 사이 하하도 도착한 미주와 만났다.

하지만 이후 이이경이 도착하지 않자 하하는 자신 홀로 남산에 남는 결단을 내렸고, 유재석은 그의 의견을 존중했다. 유재석의 차가 출발한 지 2분 만에 이이경이 도착하자 하하는 그 택시를 그대로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이이경과 박진주, 이미주는 최종 장소로 언급된 효창공원을 언급하며 그곳으로 모여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었으나, 유재석과 하하는 서로가 정준하와 신봉선이 있는 여의도로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재석과 하하의 예측대로 모두 여의도에 모였으나 간발의 차로 전원탑승에는 실패했다.

비록 미션에는 실패했으나 유재석과 하하는 17년 동안 함께 여러 리얼 버라이어티 호흡을 맞춰온 내공을 빛냈다. 미션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가 어떻게 행동할지 '척하면 척' 아는 두 사람의 '케미'는 전원탑승 미션에서 유독 빛났다. 이에 향후 미션에서도 이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니버스' 스토리를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