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업체, 내년 '北 원산 갈마 마라톤' 홍보… 실제 개최할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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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기업이 내년에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에서 마라톤 대회 개최를 열겠다며 홍보에 나섰다.
2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SK Inovation)'이란 일본 회사가 최근 홈페이지에 내년 10월8일 원산 갈마 리조트에서 국제 관광객들을 위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홍보물을 게재했다.
이 회사는 일본의 북한 전문 관광업체 '주가이(中外) 여행사'에서 이번 마라톤 관광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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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일본의 한 기업이 내년에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에서 마라톤 대회 개최를 열겠다며 홍보에 나섰다. 북한 당국과의 교감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SK Inovation)'이란 일본 회사가 최근 홈페이지에 내년 10월8일 원산 갈마 리조트에서 국제 관광객들을 위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홍보물을 게재했다.
북한의 원산 갈마 관광지구 조성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당초 목표 기한으로 제시한 완공 기일 2020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은 지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 일본 회사는 "적어도 2000명의 관광객들이 현재 건설 중인 리조트의 모든 상점, 극장, 카지노를 앞으로 10개월 이내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일본의 북한 전문 관광업체 '주가이(中外) 여행사'에서 이번 마라톤 관광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NK뉴스는 "추가이 측에선 '마라톤은 일러야 2024년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현재 마라톤 행사 참가 신청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지난 2020년에도 이번과 비슷한 내용의 마라톤 행사 계획이 한 차례 홍보된 적이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 등 때문에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도 마라톤 관광이 실제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와 '고려투어스' 관계자들도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이 원산 갈마 마라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전에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건 지난 2019년 4월 평양 대회가 마지막이다. 이후 여러 관광업체들이 평양 마라톤 관광에 대한 홍보를 지속했으나 실제론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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