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일정' 토트넘, 내부적인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포포투=한유철]

후반기 첫 일정을 맞이하는 토트넘 훗스퍼의 최대 과제는 내부적 상황을 어떻게 풀어내는가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약 한달 반 만에 재개되는 리그 일정이다.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모든 유럽 리그는 지난달 중순 이후 중단됐다. 토트넘 역시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반강제적인 휴식기에 돌입했다. 구단 전체가 휴식한 것은 아니다.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많은 핵심 선수들이 월드컵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회가 마무리됐고 이제 다시 클럽 일정에 집중해야 할 때다. 첫 상대는 만만치 않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승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팀 컬러를 보여주며 EPL 정착에 성공했다. 이반 토니는 리그 내 수준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다비드 라야 골키퍼 역시 스페인 대표에 차출될 정도로 성장했다. 수비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꽤 많은 골을 넣음으로써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한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는 단 4번밖에 없다.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과 같은 수치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브렌트포드전 상대 전적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승격 이후 브렌트포드와 총 세 차례 맞대결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1실점도 하지 않았고 2승을 챙겼다. 과거 전적까지 모두 합한다면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팀 내부 사정이 더 걱정이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이 많다. 히샬리송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손흥민과 올리버 스킵, 제드 스펜스 역시 100%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했다. 위고 요리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월드컵으로 인해 휴가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팀에 복귀하더라도 선발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반 페리시치와 라이언 세세뇽 역시 부상 가능성이 있다.

결국 남은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백3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포지션 곳곳에 로테이션 자원들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이 선수들 간의 호흡이 얼마나 좋은지가 경기력을 결정할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