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10억' 급락 …강남 대단지 비싼 아파트가 더 빠진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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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하락폭에 비해 고가의 대단지 집값 하락이 더 가파르다.
━전국 고가 50개 단지 2.58% 하락 급매 위주로 거래, 시세 반영━2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는 전달 대비 1.43% 하락했다.
특히 이달 전국의 50개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인 선도아파트가 전월대비 -2.58%로 하락해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1.52%)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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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달 전국의 50개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인 선도아파트가 전월대비 -2.58%로 하락해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1.52%)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수치다. 전체 단지보다 가격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KB부동산의 설명이다.
전국 50개의 고가 대단지 중 상위 10위권은 모두 서울 강남 아파트가 차지한다. 헬리오시티, 올림픽선수기자촌, 파크리오, 반포자이, 잠실엘스, 리센츠, 래미안퍼스티지, 도곡렉슬, 잠실주공5단지, 은마아파트 순이다.
올해 강남 주요 대단지 아파트는 1년 새 6억~10억원이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KB부동산 시세총액 1위(15조800억원)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8109가구) 전용 84㎡는 지난달 16억8000만원에 거래돼 올 1월 거래가(23억원)에 비해 6억원 이상이 하락했다. 15억원대 매물까지 나오면서 시세는 3년 전으로 돌아갔다.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 전용 84㎡는 최근 1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는 16억7000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져 올 6월 거래가(25억원)와 비교하면 8억원 넘게 하락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전용 82㎡는 이달 22억66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11월 신고가(32억7880만원) 보다 10억원 넘게 떨어졌다. 같은 단지 전용 76㎡ 매매가도 28억7000만원에서 19억9800만원으로 9억원 가량 급락했다.
송파구 일명 '엘리트'로 불리는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도 1년새 매매가가 수억원씩 떨어졌다.
강남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유독 더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시장 침체기에도 거래가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요 대단지에 급매 물건이 나오면서 거래가 되고 즉 시세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거래가 되지 않는 지역이 수요가 제한적이고 정확한 시세 반영이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는 부동산 침체와 거래절벽 속에서도 9월 29건, 10월 45건, 11월 51건 등 거래가 꾸준히 늘었다. 이달 서울 25개 전체 자치구 아파트 매매 건수는(23일 기준) 총 247건에 불과하다. 이중 약 10%인 25건이 송파구서 이뤄졌다. 영등포구(50건) 다음으로 거래가 가장 많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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