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다시 출격, 토트넘 재출항 [EPL 와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재시작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된다. 12월 26일 '박싱데이'에 열리는 브렌트포드와 토트넘의 경기로 포문을 연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 이전 리그 15경기에서 9승 2무 4패 승점 29점을 획득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 패턴이 단조롭고 경기가 재미없다는 비판을 들었지만, 표면적인 성적은 좋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손흥민의 골 가뭄이 심한데도 리그에서 경기당 2득점(15경기 31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에는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으로 종료된다. 팀의 2010년대 중후반 황금기를 이끈 해리 케인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한다면 콘테 감독, 케인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다.

시즌은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의 추격이 거세다. 월드컵 직전 3연패로 부진에 빠졌던 첼시의 반격도 예상된다. 토트넘은 험난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첫 상대는 브렌트포드다. 지난 시즌 승격팀임에도 리그 13위 호성적을 거둔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15경기 4승 7승 4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맞대결에서도 0-0 무승부로 박빙이었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가 많은 토트넘은 전력 누수가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히샬리송은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소속으로 3, 4위전을 치른 이반 페리시치는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승전에 나선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위고 요리스(프랑스)는 결장한다.

손흥민은 출전이 유력하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마친 후 국내에서 짧은 휴가를 보낸 후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 22일 열린 OGC 니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안면부상 회복이 덜 돼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리그 13경기(선발 12회)에서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을 제외하면 득점포를 가동한 경기가 없었다.

안면골절 부상을 감내하고 월드컵 전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이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고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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