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쫀 탓” 유재석 하드캐리에도 미션 실패, 3수 도전 ‘오기 폭발’(놀뭐)[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인간 내비게이션 유재석의 하드캐리에도 전원 탑승 미션 재수에 실패했다.

12월 24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65회에서는 차량 획득에 성공한 유재석을 필두로 한 '우당탕탕 전원 탑승' 미션이 이어졌다.

이날 어렵사리 미션 차량 획득에 성공한 유재석은 흩어진 멤버들을 찾아나섰다. 단 이때 공중전화 사서함으로만 멤버들의 위치를 파악해야 했다. 공중전화를 발견할 경우 본인에게 남겨진 메시지를 확인하고 1번만 원하는 멤버에게 다섯글자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다.

멤버들은 누가 차량을 획득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일단 유재석부터 찾았다. 이미주, 박진주, 하하는 각각 유재석에게 '지금어디야', '진주한남오', '남산케이블'이라고 메시지를 남겼고 이를 확인한 유재석은 유일하게 애매한 메시지를 보낸 이미주에게 "남산으로와"라고 답장했다. 유재석은 이미주와 하하를 남산에서 만날 계획이었다.

한편 신봉선은 공중전화를 찾아 여의도로 이동했는데, 이때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리를 실수를 저질렀다. 지갑이 없는 걸 뒤늦게 알아채곤 "선배님 나 돈 잃어버렸어. (아까 산) 붕어빵밖에 없어. 전화번호도 없고"라며 한참을 길거리에 주저앉아 운 신봉선. 결국 그녀를 불쌍하게 여긴 제작진에게 3천 원을 적선받아 유재석에게 '미나더현대'라고 메시지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사이 유재석을 가장 먼저 만난 하하는 본인이 이이경에게 남산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지만, 티머니를 이용해 간식을 사먹느라 시간을 보낸 이이경은 뜻하지 않게 택시를 잡지 못해 한참동안 애를 먹었다.

유재석과 하하는 남은 시간이 1시간도 안 되자 머리를 써 따로 움직이기로 했다. 하하가 남산케이블에서 기다렸다가 이미주 이이경과 만나고, 그동안 유재석이 박진주를 한남오거리에서 태워오기로 한 것. 이어 정준하와 신봉선을 더현대에서 만날 계획을 세웠다.

이후 계획대로 유재석은 박진주를, 하하는 이미주를 각각 만났다. 다만 택시를 잡느라 한참의 시간을 쓴 이이경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상황. 하하는 본인이 이이경을 만나 더현대로 데리고 가겠다며 멤버들이 탄 차를 먼저 보냈다. 다행히 곧 이이경이 탄 택시가 도착했고 하하는 바로 택시에 합류해 더현대로 출발했다.

그시각 유재석의 차에 탄 박진주는 "선배님 내비도 없이 더현대에 가는 거냐"며 깜짝 놀랐다. 이미주가 이에 "오빠가 서울 내비게이션이라니까"라고 대신 자랑했는데, 유재석은 오히려 길을 모르는 박진주와 이미주를 답답히 여기며 "너네 서울 투어를 한 번 해주겠다. 서울에 10년 넘게 산 애들이 왜 이렇게 모르냐. 추격전 하려면 서울 지리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재석은 이번 미션이 재도전인 만큼 "여기서 터지면 나 너무 황당하고 눈물날 것 같다. (오늘) 정준하, 미나는 보질 못했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도로 공사로 짐작 못한 교통체증이 발생하자 마음이 급해진 유재석은 "전화도 못 하고 답답해 미치겠다. 하하, 이경이만 있으면 딱 갈 수 있는데 미치겠다"고 토로하며 안절부절못했다. 이미주 역시 시간이 3분밖에 남지 않자 "다 태웠어야 했는데"라며 울상지었다.

유재석은 시간이 초단위로 남았을 때 정준하, 신봉선을 발견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타기 전 아쉽게 타임 오버 됐다. 하하, 이이경은 차량 출발 1분 30초 후에야 택시로 더현대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미션이 아슬아슬하게 실패로 끝나자 하하는 "제작진도 우리에게 쫀 게 너무 어렵게 만들었잖나. 우리에게 쫀 것"이라며 제작진 탓을 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내년에 한 번만 더 하자"며 오기를 부려 웃음케 했다. 독기 가득해진 멤버들이 다음번엔 미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