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흥민이 형한테 했던 말, EPL에서 뛸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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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 찾아왔다.
황희찬은 당시 재계약 소감으로 "울버햄튼에서의 첫날, 난 관중석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봤다. 엄청난 기분이 들었고, 너무 뛰고 싶었다"면서 "왓포드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을 때의 기쁨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내 꿈은 EPL에서 뛰는 것이었다. 내 꿈이 실현된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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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 찾아왔다. 바로 '박싱데이'. 그러나 황희찬은 오히려 이 순간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함부르크(독일‧임대), 라이프치히(독일)를 거쳐 '꿈의 무대' EPL에 상륙했다. 지난해 여름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고, 계약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곧바로 좋은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올해 1월 1,670만 유로(약 230억 원)의 이적료로 둥지를 완전히 옮기게 됐다.
황희찬은 당시 재계약 소감으로 "울버햄튼에서의 첫날, 난 관중석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봤다. 엄청난 기분이 들었고, 너무 뛰고 싶었다"면서 "왓포드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을 때의 기쁨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내 꿈은 EPL에서 뛰는 것이었다. 내 꿈이 실현된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2022-23시즌도 늑대 일원으로 뛰고 있다. 그리고 최근 후반기 첫 일정인 질링엄과의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1PK 유도+1어시스트'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제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턴과의 EPL 17라운드를 시작으로 맨유(31일‧EPL), 아스톤 빌라(1월 5일‧EPL), 리버풀(1월 8일‧FA컵), 노팅엄 포레스트(1월 11일‧EFL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월 15일‧EPL), 맨체스터 시티(1월 22일‧EPL)를 상대해야 한다.
걱정부터 앞서는 고단한 일정. 하지만 황희찬은 행복감에 가득 찼다. 황희찬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은 (손) 흥민이 형에게 항상 '힘들지 않은가? EPL은 너무 힘들 것 같다'라고 묻곤 했다. 왜냐하면 EPL은 겨울에 휴식기가 없기 때문이다. 난 내가 독일에 있을 때, 흥민이 형에게 '만약 내가 EPL에서 뛸 수만 있다면, 시즌 내내 쉬지 않고 뛰는 것에 감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지금 그럴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백) 승호에게도 '피곤하지 않냐'고 문자가 왔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조건과 좋은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그저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난 한국의 많은 팬으로부터 응원 받고 있고, 이는 매 순간 힘이 됐다. 그들을 위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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