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5억 대박 계약 따낸 155홈런 특급 유격수, 또 메디컬 탈락? 2연속 계약 불발 위기

[사진] 카를로스 코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FA 유격수 최대어 중 한 명인 카를로스 코레아(28)의 계약이 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메츠는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양측은 현재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라고 전했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888경기 타율 2할7푼9리(3346타수 933안타) 155홈런 553타점 OPS .836으로 활약한 특급 유격수다. 올해 136경기 타율 2할9푼1리(522타수 152안타) 22홈런 64타점 OPS .833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 겨울 FA 유격수 빅4(트레이 터너, 잰더 보가츠, 댄스비 스완슨, 코레아)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코레아는 4명의 유격수 중에서 아직까지 유일하게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두 차례나 3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계약을 따냈지만 두 번 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위기다.

코레아는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49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그렇지만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는 계약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보류했다.

그러자 메츠가 등장해 코레아를 채갔다. 12년 3억1500만 달러(약 4045억원)를 제안하며 코레아의 마음을 얻었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적극적으로 계약을 추진하면서 메츠의 광폭행보가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메츠 역시 메디컬 테스트 결과 코레아의 부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과 댄 헤이스 기자는 메츠가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한 오른쪽 다리 부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레아는 2014년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해당 부위를 다쳤다.

로젠탈과 헤이스 기자는 메츠와 코레아가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상이 우려되는 부위에 정말로 부상이 발생할 경우 계약의 일부가 보장되지 않는다’라는 조항을 삽입하는 것을 제시했다. MLB.com은 “코레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계약을 변경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맞서 싸울 수 있다. 메츠 역시 구단주 코헨이 계약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계약에서 물러나는 것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