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로든, 토트넘 복귀한다…“임대 구단서도 찬밥 신세”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조 로든이 임대 생활을 마치고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든은 토트넘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렌으로 임대 이적했지만, 렌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더부트룸은 이같이 보도하며 “앞으로 몇 주 내 로든의 토트넘 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웨일스 출신인 로든은 지난 2020년 10월 스완지에서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번번이 선발 경쟁에서 밀렸고, 여지껏 토트넘에선 총 24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선 두 차례 선발 출전한 게 전부였다. 이마저도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는 사이 이적시장 문이 열릴 때마다 로든은 언론들이 점치는 ‘예상 방출 명단’에 오르곤 했다.
그는 결국 지난 8월 렌으로 임대 이적했다. 한 시즌 계약으로, 빠르게 적응해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했지만 이적 이후에도 로든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더부트룸은 프랑스 현지 매체 등을 인용해 “로든이 지난 10월 이래 단 한 차례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하며 렌에서의 주전 자리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매체는 로든의 여러 대체재 중 하나인 센터백 와르메드 오마리가 부상을 딛고 복귀할 예정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더부트룸은 “이렇게 되면 로든은 서열 4위로 밀려나게 된다”며 “렌은 로든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지만 임대 계약을 일찍 종료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로든 역시 시즌 후반기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데 마음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더부트룸은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로든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하려는 렌의 계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점치는 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은 렌이 구매 옵션을 발동해주길 바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든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토트넘으로 돌아오더라도 그 직후 로든의 거처에 다시 한번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많은 이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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