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불후', 신동엽 대상→올해의 프로그램상 [종합] [2022 KBS 연예대상]

최혜진 기자 2022. 12. 2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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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최혜진 기자]
/사진=KBS 2TV
'2022 KBS 2022' 대상은 10년마다 수상자에 오른 '불후의 명곡'('불후')의 신동엽이 차지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공개홀에서 '2022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은 코미디언 문세윤, 배우 설인아, 보이 그룹 SF9의 멤버 겸 배우 찬희가 맡았다.

이날 대상은 '불후의 명곡'을 이끌어온 신동엽이 차지했다. MC 문세윤은 신동엽에 대해 "'KBS 연예대상' 1회 대상 수상자였던 신동엽이 2012년, 2022년에 대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트로피를 받은 신동엽은 "참 얄궂다. 아주 간혹, '올해는 뭔가 받아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텐데' 생각했던 때는 한 번도 못 받았다. 사실 오늘은 전혀 기대 안 했다"며 얼떨떨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신동엽은 "상을 받은 것보다 '연예대상' MC를 한 횟수가 훨씬 많은데 예전에는 연예대상이 없었다. 연기대상의 한 코너로 상을 주곤 했다"며 "그러다 2002년에 KBS에서 '연예대상'이 처음 생겼다. 그때 상을 받았던 기억이 나고, 또 10년 후에 또 상을 받았다. 그러다 또 10년 후에 상을 받게 됐다. 너무 감사하지만 '또 10년 기다려야 되나' 생각을 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은 시청자에게 당부의 말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시청자 입장에선 '왜 저렇게 상을 많이 주지' 생각할 수 있다"며 "예능은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고, 자리잡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1년 동안 고생한 많은 분들이 큰 잔치 벌인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KBS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KBS 2TV
최우수상은 리얼리티 부문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사유리,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이천수, 쇼&버라이어티 부문에 '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 '1박 2일'의 딘딘이 받았다.

사유리는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아닌 거 같다. 젠이 받은 거 같다.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한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젠 하나 태어나게 한 건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천수도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상 딸에게 감사하고, 또 남편을 많이 사랑해주는 아내 덕분에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가족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류수영은 "뭔가 상을 받을 것 같았지만 이렇게 큰 상을 주실 줄 몰랐다. 사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시작한 지 3년이 돼 간다. 내가 했던 어떤 프로그램보다 오래 하고 있다. 그 힘은 제작진의 힘인 거 같다"며 "아무리 오래 끓여도 사골곰탕은 간을 안 하면 밍밍하다. 저도 그렇다. 그런데 저를 예쁘게, 먹을 만하게 만들어 줬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딘딘은 '1박 2일' 멤버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했다. 특히 '1박 2일'에서 하차한 김선호도 잊지 않고 수상 소감에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딘딘은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닌 거 같다. 그런데 촬영할 때마다 멤버들이 기분 나쁠 수 있는 것도 기분 좋게 해 주더라. 우리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형, 나인우, 유선호, 또 다른 선호(김선호)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제이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김병현이 쇼&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노래자랑'를 이끌고 있는 코미디언 김신영은 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제이쓴은 아들 모습이 담긴 등신대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아내) 홍현희가 '네 까짓게 어딜 가냐'고 구박했는데 상을 받을 줄 몰랐다. 부모라면 당연히 하는 육아인데 큰 상주셔서 감사하다"며 "또 홍현희, 출산하느라 고생했다. 마음 놓고 하고 싶은 거 다해라. 사랑한다"고 전했다.

김병현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TV를 보면서 항상 '아빠 창피하다'고 했던 우리 딸들, 또 딸들의 엄마 앞으로 조금만 창피하길 바란다"는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은 "생각하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아버지 같은 프로그램이다. 매 해마다 하나씩 배운다"고 전했다.

또한 김신영은 "셀럽파이브는 영원하다. 송은이에게도 감사하다. 이 은혜 잊지 않겠다. 내년에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희극인 김신영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2TV
/사진=KBS 2TV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의 배우 차예련, '슈퍼맨이 들어왔다'(이하 '슈돌')의 축구선수 박주호, '1박 2일'의 배우 연정훈이 수상했다.

특히 박주호는 현재 암 투병 중인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해 엄청 힘들었는데 아픈 거 잘 참아준 아내, 안나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리얼리티 부문에 이별이 리콜이 되나요?'의 코미디언 양세형,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의 배우 정태우가 수상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1박 2일'의 배우 나인우가 신인상을 차지했다.

다음은 '2022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신동엽(불후의 명곡)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불후의 명곡'

▲올해의 예능인상=김숙, 신동엽, 전현무, 김종민, 이경규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이천수(살림하는 남자들2), 사유리(슈퍼맨이 돌아왔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딘딘(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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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부문 우수상=김병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이쓴(슈퍼맨이 돌아왔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김신영(전국노래자랑), 이찬원(신상출시 편스토랑)

▲올해의 DJ상=이기광(이기광의 가요광장), 이민혁(비투비의 키스더라디오)

▲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꼰대즈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차예련(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주호(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정훈(1박 2일)

▲20주년 특별 공로상=故 송해

▲인기상=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 잔나비(불후의 명곡), 장도연(개는 훌륭하다)

▲베스트 챌린지상='빼고파'

▲베스트 커플상=주상욱, 조재윤(세컨하우스), 조세호, 주우재(홍김동전), 조나단, 김숙(갓파더), 라이언전, 김승수(리슨업)

▲베스트 팀워크상='홍김동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프로듀서 특별상=허재(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디지털 콘텐츠상='리무진서비스', '구라철 시즌3'

▲올해의 스태프상=민지홍 BM

▲방송작가상=권유경 작가(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2)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양세형(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정태우(살림하는 남자들2)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나인우(1박 2일)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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