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동료들 휴가 즐기는데…텐 하흐, “마르티네스, 복귀 받아들여야”

김희준 기자 2022. 12. 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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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필요하다.

현재 월드컵 휴가를 즐기고 있는 마르티네스에게 애정 어린 경고를 건넸다.

이러한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이 마르티네스에게 애정 어린 경고를 보냈다.

텐 하흐 감독의 축구에서 마르티네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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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필요하다. 현재 월드컵 휴가를 즐기고 있는 마르티네스에게 애정 어린 경고를 건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펼쳐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번리에 2-0 승리를 거뒀다.


100% 전력을 가동하지는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이 불과 며칠 전에 종료됐기 때문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마커스 래쉬포드 등 8강까지 소화한 선수들은 대부분 출장했으나 결승전에 나섰던 아르헨티나의 마르티네스와 프랑스의 라파엘 바란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는 28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한다. 리그 18위로 강등권에 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좋아졌던 팀인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 맨유는 현재 5위로, 4위 토트넘 훗스퍼와의 격차는 3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승리로 동력을 얻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이 마르티네스에게 애정 어린 경고를 보냈다. 그는 마르티네스가 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 그는 여전히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축하하고 있다. 월드컵은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다”라면서도 “마르티네스는 27일 프리미어리그가 진행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에게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의 다른 선수들은 긴 휴가를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최소 일주일의 휴식을 부여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리오넬 메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등도 새해까지 휴가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유가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축구에서 마르티네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75cm의 작은 키에도 정확한 위치선정과 투쟁심으로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게다가 또 한 명의 주전 중앙수비수는 바란이다. 바란과 마르티네스라는 두 명의 수비 핵심이 빠지게 되면 팀의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우리 모두는 월드컵이 끝난 후 프리미어리그가 빠르게 계속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라며 재개되는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소 힘들더라도 훈련 일정을 소화해야함을 밝혔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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