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대상→故 송해 추모·김신영 불화설에 “송은이에 감사”(종합)[2022 KBS 연예대상]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2. 12. 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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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S 연예대상' 신동엽이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故 송해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김신영이 불화설을 직접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24일 오후 '2022 K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2022 KBS 연예대상'에서는 수상 소감을 100초로 제한하는 룰을 선보였다.

100초가 되면 KBS CM송이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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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대상 사진=‘2022 KBS 연예대상’ 캡처

‘2022 KBS 연예대상’ 신동엽이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故 송해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김신영이 불화설을 직접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24일 오후 ‘2022 K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진행은 문세윤, 설인아, SF 찬희가 맡았다.

이날 ‘2022 KBS 연예대상‘에서는 수상 소감을 100초로 제한하는 룰을 선보였다. 100초가 되면 KBS CM송이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시상이었던 신인상은 리얼리티와 쇼&버라이어티 부문으로 나뉘어 양세형, 정태우, 나인우가 수상했다.

또한 베스트 챌린지상은 ‘빼고파’ 팀에게 돌아갔다. 그 중에서도 소속사와 결별, 지인의 협박 논란 등으로 화제를 모은 김신영이 레드카펫에는 불참했으나, 시상식에는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은 “사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할 때 믿어주고 함께 만들어준 김상미 CP님, PD님, 작가들”이라며 “내가 살을 한 번 빼봐서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한 거였는데 멤버들과 함께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 가지는 이때까지 잘 빼왔다. 멤버들이. 그런데 12월에 살이 다시 쪄서 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재숙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식단 관리 받으면서 진짜 열심히 고생했다. ‘빼고파’ 끝나자마자 열심히 먹었다”라며 “그래도 정말 좋은 추억이었고, 상 주신 거 진짜 열심히 다 내려놓고 도전하며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아이콘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과 ‘당나귀 귀’ 꼰대즈가 받았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의 귀여운 소감과 돌발 행동들이 웃음을 자아내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인기상은 잔나비, 장도연, 펜싱선수 김준호에게 돌아갔다. 그런 가운데 장도연이 처음으로 100초 CM송이 나오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으며, 자연스럽게 이를 따라 부르며 마무리해 훈훈함을 더했다.

‘2022 KBS 연예대상’ 사진=‘2022 KBS 연예대상’ 캡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차예련, 박주호, 연정훈이 수상했다. 이들은 남편과 아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차예련은 “집에서 늘 맛있다고 밥먹어주는 내 남편, 어쩌다보니 남편과 동반으로 왔다”라며 딸을 언급, 고마움을 전했다. 박주호는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언급했다. 그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올 한 해 엄청 힘들었었는데, 아픈 것 잘 참고 이겨내준 우리 집사람 안나 씨에게도 정말 이번 기회에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프로듀서 특별상 시상자로 나선 이경규는 “20년 동안 거의 빠지지 않고 왔다.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20회로 연예대상 참가는 이걸로 끝을 내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수상자만으로 오겠다”라고 말해 아쉬움과 박수를 동시에 받았다. 프로듀서 특별상은 허재에게 돌아갔고, 소감 100초 중 30초만을 사용,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전현무는 직접 자리에서 일어나 놀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로상은 ‘KBS 연예대상’ 1회 수상자인 신동엽이 맡았다. 그는 “2002년도이다. 공중파 3사 중에 시상식을 연말에 처음했고, MC를 보며 상을 받은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발표한 20주년 특별 공로상의 주인공은 故 송해였다. 신동엽은 “보고싶다”라고 언급했고, 故 송해를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추모 영상 뒤에는 참석자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고, 이찬원이 ‘내 인생 딩동댕’으로 헌정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이를 보던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 김신영은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끄는 이도 포착됐다. 강주은을 응원하기 위해 배우 최민수가 참석한 것. 그는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미스코리아 이후 30년 만에 뜻깊은 후보로 KBS에서 초대해주셔서 까만 카펫이 돼서 나를 밟고 갈 수 있게 세팅해서 왔다. 만약 상을 받으면 엎드려 있겠다. 우리 언니에게도 남편으로 사는 것보다 언니로 모시는 보디가드이자 첫째 아들로서 삶이 어땠는지 그 부분만 들어도 될까”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이 자리에 후보로 올라간 자체도 너무 감사하다. 이런 일도 있냐. 너무 놀라서 이날 뜻깊은 연말이 됐다. 우리 부부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병현,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이쓴이 수상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불후의 명곡’ 이찬원, ‘전국노래자랑’ 김신영이 이름을 올렸다.

이찬원은 故 송해를 언급하며 “우수상을 선생님께 바친다”라고 이야기했으며, 김신영은 소속사와 결별한 것과 관련해 “셀럽파이브는 영원하다. 송은이에게도 감사하고 이 은혜 잊지 않겠다”라고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은 ‘살림하는 남자들’ 이천수,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유리가, 쇼&버라이어티 부문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천수, ‘1박 2일’ 딘딘이 받았다. 수상자 호명 후 홍진경은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예능인상은 대상 후보인 김숙, 신동엽, 이경규, 전현무, 김종민이 받았다.

대상 시상은 김의철 KBS 사장과 배우 이하나가 진행했다. 대상의 주인공은 ‘불후의 명곡’ 신동엽이 됐다. 신동엽은 “참 얄?은게 아주 간혹 ‘올해는 뭔가 내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라고 생각했던 때는 단 한 번도 못받았던 것 같다. 사실은 오늘 전혀 기대를 안하고 프로그램상을 받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왔다”라며 “올 한 해 두드러진 활약을 하지 못한 나머지 후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불후의 명곡’을 10년 넘게 하면서 항상 사석에서 하는 이야기가 있다. 가수들이 노래하는 거 이어폰으로 듣고, 화면으로 보고, OTT 서비스에서 찾아보지 말고 기회가 되면 1년에 한 두 번이라도 콘서트장 가서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한다”라며 “나는 분에 넘치게 일주일에 한 번 씩 최고의 가수들의 노래를 바로 옆에서 듣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이거는 우리 스포츠스타분들도 계시지만,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거랑 TV로 보는 거랑 다르듯이 그 감동과 뜨거움이 느껴진다”라고 짚었다.

이어 “나에게 상을 준 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가수분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호명할 수 없고 참석할 수 없어서 대표로 상을 준 거라고 생각한다. 상을 받은 것보다 연예대상 MC를 본 횟수가 더 많다.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게 연예대상이 없고 ‘연기대상’의 한 코너로 상을 주고는 했다”라며 “2002년에 월드컵으로 난리가 난 한 해였는데, 연말에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게 KBS에서 ‘연예대상’이라는 게 처음 생긴다는 거다. 그때 MC를 보고 ‘쟁반노래방’으로 대상을 받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 후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으로 10년 후에 대상을 받은 걸로 기억한다. 농반 진반처럼 말했지만 이렇게 10년 후에 상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그럼 뭐야. 10년 또 기다려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상을 받건 못받건, 수상자로 나서건, 시상자로 나서건, MC를 보건, 10년 후에도 ‘KBS 연예대상’ 이 공간 안에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MC 볼 때 늘 느낀다. 시청자로서도 느낀다. ‘왜 이렇게 상을 많이 주지? 왜 이 사람 저 사람 다 줄까. 상에 대한 권위가 떨어지는 거 아닐까’ 할 거다. 그런데 우리 팀들, 열심히 한 걸 아는 동료들이 받을 때마다 너무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게 되더라”며 “드라마는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지만, 예능프로그램은 새로운 걸 나오고 매년 강하게 어필하기 힘들다. 자리 잡기 힘들고, 자리를 잡으려고 하다 다양한 이유로 프로그램이 폐지가 되기도 한다.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 연예대상도 그렇고 내년에도 그렇고, ‘그 나물의 그 밥’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1년 동안 고생한 분들 큰 잔치 한 마당 벌어진다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봐주셔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상을 받은 적이 별로 없어서, PD, 작가, 가족을 말한 적이 없는데, 사람이 변하면 안된다고 하니까 오늘도 말하지 않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내년에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KBS가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하 2022 KBS 연예대상 수상자, 수상작

▲ 대상: 신동엽(불후의 명곡)

▲ 올해의 예능인상: 김숙(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홍김동전, 갓파더, 아기싱어), 신동엽(불후의 명곡)

▲ 최고의 프로그램상: ‘불후의 명곡’

▲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딘딘(1박 2일)

▲ 최우수상(리얼리티): 이천수(살림하는 남자들), 사유리(슈퍼맨이 돌아왔다)

▲ 우수상(쇼&버라이어티): 이찬원(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신영(전국노래자랑)

▲ 우수상(리얼리티): 김병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이쓴(슈퍼맨이 돌아왔다)

▲ 공로상: 故 송해

▲ 베스트 커플상: 주상욱♥조재윤(세컨하우스), 라이언 전♥김승수(리슨 업), 조세호♥주우재(홍김동전), 김숙♥조나단(갓파더)

▲ 베스트 팀워크상: ‘홍김동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 프로듀서 특별상: 허재(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박주호(슈퍼맨이 돌아왔다), 차예련(신상출시 편스토랑), 연정훈(1박 2일)

▲ 인기상: 잔나비(불후의 명곡), 장도연(개는 훌륭하다), 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

▲ 베스트 아이콘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당나귀 귀’ 꼰대즈

▲ 베스트 챌린지상: ‘빼고파’

▲ 디지털콘텐츠상: ‘리무진서비스’, ‘구라철 시즌3’

▲ 올해의 DJ상: 이기광(이기광의 가요광장), 이민혁(비투비의 키스 더 라디오)

▲ 올해의 스태프상: 민지홍 BM

▲ 방송작가상: 권유경(살림하는 남자들&슈퍼맨이 돌아왔다)

▲ 신인상(쇼&버라이어티): 나인우(1박 2일)

▲ 신인상(리얼리티): 양세형(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정태우(살림하는 남자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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