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축하해" 문자에 "맨유서도 우승해보자" 답장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 아르헨티나)가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까.
리산드로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발탁되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리산드로는 아르헨티나의 7경기 중 5경기에 출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프랑스를 차례로 꺾고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멤버들은 자국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벌인 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리산드로는 잉글랜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해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A컵, 리그컵 등을 소화해야 한다.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26, 스코틀랜드)는 최근 열린 구단 기자회견에서 “축구적으로 성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우승”이라면서 “리산드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래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리산드로는 ‘이제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해보자’고 답장했다. 리산드로의 우승 기운이 맨유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리산드로를 기다린다.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복귀 날짜를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리산드로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자축하며 부에누스 아이레스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니 자국 팬들의 환영 인사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는 28일에 프리미어리그(EPL)가 다시 시작한다는 걸 리산드로가 알아야 한다. 리산드로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EPL이 재개되는 걸 받아들이고 남은 시즌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오는 28일에 홈에서 노팅업 포레스트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를 치른다. 앞선 14경기에서 8승 2무 4패 승점 26으로 5위에 올라있는 맨유는 4위 토트넘(승점 29), 3위 뉴캐슬(승점 30)을 바짝 추격하는 입장이다. 맨유가 리산드로의 ‘월드컵 우승 버프’를 받아서 잔여 시즌에 선두권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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