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 히잡시위 참여 사형수 재심 결정(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사법부가 사형 선고를 받은 히잡시위 참가자에 대해 재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사형수 삼만 사이디 야신이 최고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란 사법부는 최근 시위 참가자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사법부가 사형 선고를 받은 히잡시위 참가자에 대해 재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사형수 삼만 사이디 야신이 최고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쿠르드족 출신인 야신은 반체제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부르고 보안군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통신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결함이 확인됐기 때문에 다시 재판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야신의 어머니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제 사회는 사랑하는 아들의 인생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야신과 함께 재심을 청구했던 또 다른 사형수 모하마드 쿠바들루와는 사형이 확정됐다.
당초 사법부는 쿠바들루와의 재판도 다시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날 성명을 내고 형 확정 소식을 전했다.
쿠바들루는 시위 현장에서 경찰 1명을 살해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란 사법부는 최근 시위 참가자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한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아미니는 지난 9월 13일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달 16일 숨졌다. 이 사건은 이란 내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로 이어졌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23일 기준 506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구금된 시위 가담자는 1만8천516명에 달한다. 숨진 보안군도 60여명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감시단체 '1500타스비르'(1500tasvir)와 미국 CNN 방송은 공동으로 관련 문서와 영상, 목격자 증언을 취합한 결과, 이란 시위와 관련해 구금된 이들 중 최소 43명의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고 집계했다.
logo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