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 살리기] 재발 잦은 전립선염, 현명한 환자가 빨리 낫는다

이순용 2022. 12.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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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은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은 대표적인 남성 질환이다.

그래서인지 진료실에 전립선염 환자를 만나보면 치료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오랜 기간 질환으로 고통을 받아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필자를 찾는 분도 꽤 있다.

만성전립선염과 같은 난치성 질환일수록 명환자와 명의가 함께 극복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새삼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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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염은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은 대표적인 남성 질환이다. 고질적인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 쇼핑’의 주범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진료실에 전립선염 환자를 만나보면 치료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오랜 기간 질환으로 고통을 받아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필자를 찾는 분도 꽤 있다.

잘 낫지 않는 난치성 질환이 대부분 그렇듯 완치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의사의 의술 못지않게 실생활에서 환자의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환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자의 의지만으로, 또는 약의 효과만으로 난치성 질환을 완치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약의 효능에 대한 믿음과 정확한 복용, 그리고 엄격한 생활 관리가 뒤따라야만 고질적인 만성전립선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실제 필자가 치료를 했던 한 남성분은 한약 치료와 더불어 엄격한 자기 관리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분은 치료 일기 쓰듯 자신의 증세와 심리 상태를 매일 꼼꼼히 기록해서 진료 때마다 가져왔다. 소변횟수, 소변량, 통증 정도 등등 한약을 복용하며 점점 변화하는 자신의 증상들의 수치화해서 적어왔고 치료 중에 겪는 자신의 마음 상태도 소상하게 밝혔다,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는 이보다 더 유용한 환자 정보는 없을 정도였다. 전립선염에 악영향을 주는 술을 끊은 것은 물론, 녹차, 커피, 닭고기, 돼지고기 등 약 복용 중에 피해야 할 음식들을 알려주면 이를 철저하게 지켰다.

또한 전립선염 첫 진료 때 권고한 예방수칙도 충실하게 따랐다. 매일 5km 이상 걷기, 회음부와 하복부 마사지, 골반체조, 수시로 좌욕과 온찜질을 하며 자신의 증세를 변화를 이끌어냈다.

사실, 이러한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것은 일반인은 물론이거니와 전립선염 환자 당사자들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난치병의 굴레로부터 반드시 벗어나겠다는 자신의 강한 의지와 치료에 대한 확신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 환자분들에게는 치료를 담당한의료인으로서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만성전립선염과 같은 난치성 질환일수록 명환자와 명의가 함께 극복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새삼 실감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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