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료도 발효 과학...원료값 오르는데 값 내려
[앵커]
가축 사료에도 발효 과학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 특수한 미생물을 넣는 건데요,
고기의 질이 좋아지고 체중도 크게 느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우 5백여 마리를 기르는 농장입니다.
20년 전 10마리로 시작한 김한신 씨는 특수 미생물을 첨가한 사료를 쓰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한신 / 한우 사육 농업인 : 이 하나로 사료는 미생물이 많이 들어 있어서 소가 잘 먹고 고기 등급도 잘 나와 꾸준히 먹이고 있습니다.]
회원 조합이 운영하는 호남 유일의 사료 공장입니다.
미생물을 넣은 자체 상표와 주문 가공 등을 하느라 로봇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비육과 성장·번식 단계를 구분하지 않고 양만 조절해 하나로 먹일 수 있는 사료를 개발했습니다.
먼저 계량한 뒤 빻고 좋은 단백질과 지방 등을 섞는 방법으로 원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우수한 영양소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김용안 / 광주축협 대불 배합사료 본부장 :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HACCP 인증, 첨단 시설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사료를 공급해 양축 농가의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광주축협의 올해 사료 생산량은 25만 톤, 매출액은 천2백억 원에 이릅니다.
원룟값이 크게 올랐지만, 광주축협은 최근 사룟값을 오히려 내렸습니다.
[김호상 / 광주축협 조합장 : 사료 한 포당 500원씩 평균 3.5% 가격을 인하해 사료 가격 폭등과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과 양축 농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동반 성장하는 협동조합의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적극적인 판로 개척으로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광주축협은 전국 농·축협 사상 최초로 종합평가 6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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