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43P 7A에 위닝 3점슛까지’ 할리버튼의 완벽했던 하루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이 혼자만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그야말로 엄청난 퍼포먼스였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11-108로 승리했다.

짜릿한 승리였다. 마이애미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발목 부상으로 4쿼터에 결장하며 인디애나가 손쉬운 승리를 챙기나 싶었으나 타일러 히로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맹렬한 추격으로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종료 14초를 남기고 히로가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기록하며 연장에 접어드나 싶었으나 곧바로 할리버튼이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할리버튼의 최종 기록은 3점슛 10개 포함 43점 7어시스트. 엄청난 활약이었다. 할리버튼이 기록한 3점슛 10개는 인디애나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폴 조지, TJ 워렌의 9개였다.

’원맨쇼‘라는 말이 어울리는 할리버튼의 활약이었다. 할리버튼의 활약은 1쿼터부터 시작됐다. 할리버튼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기록하는 등 14점 1어시스트, 순조롭게 출발했다. 2쿼터는 주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도 3점슛 1개를 추가, 전반에 총 17점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할리버튼의 활약은 거침없었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패스, 자신감 있게 올라가는 3점슛으로 인디애나 공격을 지휘했다. 할리버튼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마이애미에 뒤지던 인디애나는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에서도 할리버튼은 냉정했다. 4쿼터 막판 동점을 내준 직후 개인기로 위닝 3점슛을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할리버튼의 활약에 적장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감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올스타 레벨의 선수다.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수비했으나 역부족이었다”라며 할리버튼의 활약을 인정했다. 인디애나 릭 칼라일 감독은 “할리버튼의 활약이 놀랍지 않다. 그는 시즌 내내 이런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할리버튼을 칭찬했다.

할리버튼은 2022-2023시즌 평균 20.7점 10.5어시스트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다. 놀라운 부분은 평균 2.7개의 턴오버다.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이 3.8에 불과하고 턴오버 비율 역시 13.9%로 매우 낮다. 할리버튼은 안정적이면서 훌륭한 볼 핸들러다. 활약상만 보면 올스타에 선정될 만하다.

2000년생, NBA 3년차 할리버튼은 이제 명실상부한 스타가 됐다. 과연 할리버튼의 성장은 어디까지일까.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