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약현성당서 성탄미사…"사랑·연대로 자유·평화위해 더 노력"

기사내용 요약
"모든 질서가 예수님 말씀에 따라 이뤄져"
"예수님 말씀 요체는 내몸 같이 이웃사랑"
"성탄 축복이 국민 모두에게 가득하시길"
尹, 지난해 명동성당·올해 약현성당 미사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성탄을 맞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서울 중구 약현 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가난한 사람을 모두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외양간에서 태어나시고 말 구유에 누이셨다. 가장 낮은 데서 시작해서 우리 인류를 구원하셨다"며 "지금 우리의 문화와 모든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서 다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그 진리는 바로 예수님의 말씀이며, 예수님 말씀 중에 가장 요체가 되는 것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결국 우리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연대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또 우리 공동체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성탄을 맞아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탄의 축복이 여러분들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빌겠습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미사를 드린 약현성당은 천주교 박해로 숨어지내던 교우들이 모여 교리 강습을 받던, 한옥 공소(公所)로 시작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성당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경호 등 최소한의 인력만 대동하고 이곳을 찾았다. 대통령실 직원 가톨릭 모임인 '대가회' 회장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대 법대 재학시절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례명은 '암브로시오'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성탄절 전야에는 명동성당에서 자정 미사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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