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석 달 만에 최다..."마스크 해제, 노력하면 바로 시행할 수도"
"1월 중 정점…2주 모니터링 기간 거쳐 해제"
정기석 "인위적 노력으로 해제 시점 앞당길 수도"
"하나 더 맞으면 적극 논의해서 바로 시행 가능"
"고령층 접종 동참 여부, 50% 목표 달성 좌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하루 새 사망자가 석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년 1월 말로 예상되고 있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인위적인 노력으로 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 지난 23일 : 그 시점 자체를 정확하게 설 연휴 이후, 1월 말 정도, 이르면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저희가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을 위해 4가지 지표를 발표한 정부의 예상 시점은 이르면 1월 말.
1월 중 유행 정점이 오고, 이후 2주 정도 모니터링 기간을 거치면 그쯤 될 것이란 얘깁니다.
하지만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인위적인 노력을 통해 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YTN에 출연해 4가지 지표 가운데 이미 충족한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과 함께 나머지 3개 중에 하나만 맞으면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YTN 뉴스 출연) : 4개 중에 3번째에 해당하는 것이 만족하니까 나머지 3개 중에 하나만 맞으면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서 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얘기죠.]
특히 '고위험군 면역 획득' 지표가 인위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YTN 뉴스 출연) : 우리가 인위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건데요. 노력을 하면 가능하다는 겁니다. 고위험군 면역 획득인데 고령자는 50% 이상, 감염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은 60% 이상.]
그러면서 평가항목인 감염취약시설의 개량백신 접종률이 현재 49%인데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60% 목표 달성이 분명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령층 접종률.
목표가 50%인데 현재 29%라면서 나머지 약 20%는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얼마나 동참해주시냐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규 환자는 6만 6,211명으로 토요일 기준 3주 연속 6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째 5백 명대를 이어갔고
특히 사망자는 70명을 기록하며 지난 9월 25일 73명 이후 90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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