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북극 한파 뚫고 루돌프와 출발… “코로나는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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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각)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북극 한파를 뚫고 본격적인 비행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대변인인 벤 와이즈먼 미군 상사는 "우리는 '극소용돌이' 현상을 아주 가끔 마주하지만, 북극에서 일 년 내내 지내는 산타는 이런 날씨에 익숙하다"며 무사히 비행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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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대변인인 벤 와이즈먼 미군 상사는 “우리는 ‘극소용돌이’ 현상을 아주 가끔 마주하지만, 북극에서 일 년 내내 지내는 산타는 이런 날씨에 익숙하다”며 무사히 비행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산타가 비행 계획서를 군 당국에 공식 제출하지 않는 만큼 정확한 이륙 시간과 경로를 확인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썰매를 끄는 순록들의 대장인 루돌프가 반짝이는 빨간 코에 불을 켜면 군인들이 적외선 감지기로 위치를 감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와이즈먼 상사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북미 상공에서 그를 호위하면, 산타가 썰매 속도를 늦추고 손을 흔들어 화답해준다고도 덧붙였다.
성명에서 앨가브라 장관은 “산타와 그의 비행 승무원인 사슴들이 올해 캐나다 영공을 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타와 교신했을 때 그가 캐나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확언했다”며 정부는 산타 썰매의 안전한 이륙을 위해 랜딩 기어와 운항 및 통신 시스템의 작동을 사전 점검하고, 운항 요원인 사슴의 비행 설비도 검사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 안전 부서는 “산타가 앨가브라 장관에 보낸 메시지에서 올해 비행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완료했고 자신과 사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당시 광고를 본 어린이들은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직 근무 중이던 미 공군 해리 슈프 대령이 빗발치는 문의에 산타의 위치를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의 비행 위치는 NORAD의 산타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부터 12월 26일 자정까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산타가 탄 썰매 크기, 무게, 추진력 등을 분석한 글도 게시돼 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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